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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의 남지현이 리셋으로 뺑소니를 피했다. 대신 민도희가 당했다.
24일 방송된 MBC 드라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에서는 신가현(남지현)이 뺑소니를 당한 날, 민주영(민도희)가 당했다. 범인은 서연수(이시아)였다.
이날 신가현은 리셋으로 뺑소니 사고를 피했다. 하지만 뺑소니 사고는 일어났다. 피해자는 신가현이 아닌 민주영이었다. 민주영은 리셋 전 신가현이 뺑소니 사고를 당했던 장소, 같은 날짜, 같은 시간에 신가현과 똑같이 사고를 당했다.
민주영이 자신을 대신해 사고를 당했다는 걸 짐작한 신가현은 곧바로 이신에게 달려갔다. 신가현은 “내가 당한 사고를 내 친구가 당했다”며 “내가 사고를 피해서 내 친구가 다친 거냐”고 물었다. 리셋을 여러 번 한 이신에게 물은 것이다. 이신은 “그런 경험은 없다”며 “나비효과일 순 있지만 가현 씨 사고를 누가 대신 당한 건 아닐 거다”고 했다. 확신이 아닌 짐작이었다.
이신은 과거와 같은 사고라면 범인도 동일할 거라며 신가현에게 최면으로 범인을 찾아보자고 했다. 신가현은 최면에서 뺑소니범이 갈색 구두를 신은 것을 알아냈다. 또 차에 붙은 이니셜도 봤다. 최면에서 본 단서로 신가현은 자신의 뺑소니범이 서연수의 약혼자 김대성임을 알아냈다.
신가현은 이후 서연수에게 갔다. 김대성의 행방을 묻기 위해서였다. 신가현은 “약혼자가 뺑소니를 냈는데 서연수 씨가 모를 리 없다”며 “김대성 씨 지금 어딨냐”고 물었다. 서연수는 “결혼 전 이맘때쯤 차를 바꿨다”며 “새 차를 샀나 보다 했지, 이상한 건 못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연수는 자신의 결혼 생활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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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수는 “결혼하고 얼마 안 돼서 조금씩 달라지더라. 뭔가 숨기는 사람처럼 계속 불안해했다”고 입을 뗐다. 서연수는 “결국엔 저한테 손까지 대더라”라며 “그래서 리셋했다. 그 사람하고 헤어지려고”라고 했다. 이어 서연수는 “(사고 당시)같이 있지 않았다”며 “저한테 하루만 시간을 달라. 남편이었던 사람이다”고 부탁했다. 서연수는 “정말 그 사람이 맞다면 제가 자수시키겠다”고 했다.
이 사고로 결국 민주영은 사망했다. 신가현은 자신을 대신해 죽은 민주영에 죄책감을 느꼈다. 신가현은 친구한테 마지막으로 한 말이 “내 인생에서,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졌으면 좋겠다였다”며 눈물을 흘렸다. 신가현은 “진짜 나쁜 년이다. 잘못은 자기가 해놓고 이제 마음껏 미워하지도 못하게 가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가현은 “나 때문에, 나 대신에”라며 흐느꼈다.
지형주는 자신의 얘기를 하며 신가현을 위로했다. 지형주는 “나 때문에 친한 선배가 죽었었다”며 “그 선배 살리려고 리셋한 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형주는 “그런데도 문득 그때가 떠오른다”며 “그때의 죄책감, 분노 지옥 같았는지 생생히 기억난다”고 했다. 지형주는 “가현 씨 마음이 어떤지 조금은 안다는 말이다”며 “지옥에서 살아야 할 사람은 우리가 아니라 범인이다”고 했다.
신가현은 지형주의 도움으로 CCTV를 통해 김대성이 사고 당시 서연수를 만났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 당시 같이 있지 않았다는 서연수의 말이 거짓말이었던 것이다. 또 신가현은 사고를 자세히 떠올려 사고 당시 김대성의 차를 서연수가 운전한 것을
뒤늦게 이를 알아챈 신가현은 “범인을 내 손으로 놔줬다”고 자책했다. 신가현과 지형주는 서연수가 차를 폐차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폐차장을 돌아다니던 중 서연수가 사고 차량을 폐차한 내일로 폐차장을 알아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