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과 설인아가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다. 오민석과 조윤희는 재결합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구준휘(김재영 분)X김청아(설인아 분), 도진우(오민석 분)X김설아(조윤희 분)의 사랑이 이뤄지고 모든 갈등이 해소되는 모습을 그렸다.
강시월(이태선 분)은 "사실이야? 정말로 내 동생이 너한테 그런 거야?"라고 물었다. 김청아는 "사실이야"라고 답했다. 강시월은 "왜 말 안했어?"라고 되물었다. 김청아는 "네 동생이니까"라고 했다. 강시월은 "사과해 무릎 꿇고"라고 문해랑(조우리 분)을 채근했다. 문해랑은 "미쳤어? 못해. 안해"라고 반응했다. 이에 강시월은 "사과하라고"라며 "어떡하겠냐. 사람 잘 안 변해. 그냥 엎드려 절 받아줘. 네가 좀 봐줘라. 날 봐서라도"라고 부탁했다.
문해랑은 "사람 꼴 우습게 만들어 놓고 맘에도 없는 사과 받아서 시원하니?"라고 따졌다. 이어 "너 참 대단하다. 강시월 마음까지 이용해서 억지로 날 무릎 꿇게 만들어?"라며 "고작 18살 때 일이야. 그거 가지고 평생을 괴롭히니?"라고 덧붙였다. 김청아는 "뭐 18살이 한짓? 너 유치장에 가두고 싶다"라고 반응했다.
김청아는 문해랑과 함께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송이를 찾았다. 그는 학폭 가해자를 연행했다. 문해랑은 학폭 피해자를 보자 심경의 변화를 느꼈다. 문해랑은 '피해 학생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옵니까? 이 학생에게 사과부터 하세요'라는 문준익(정원중 분) 말을 떠올렸다. 결국 그는 "미안. 미안해. 정말 미안해"라고 김청아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
김청아는 "언제 떠나요?"라고 물었다. 구준휘는 "내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신청했더니 바로 발령이 나버렸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청아는 놀란 모습을 드러냈다. 구준휘는 "미안해. 나만 생각했어"라며 "네가 어떻게 된 경찰인데 너무 쉽게 말했어"라고 말했다.
구준휘는 "알지? 나 괜찮은 거"라고 홍유라(나영희 분)를 위로했다. 홍유라는 "가 그만. 잘 지내고"라고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김청아는 "잘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근데 여기 있으면 준휘 씨가 다칠 게 뻔하니까"라며 "솔직히 나도 어머님 기자회견 하는 거 준휘 씨가 안 봤으면 좋겠어요"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구준휘는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무력하다"고 피력했다. 김청아는 "걱정마요. 우린 절대로 안 헤어질 거니까"라고 말했다.
홍유라는 대법관 사퇴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제 아들이 차를 몰고 나가 밤길에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내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겁이 난 나머지 피해자를 방치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홍유라는 "사람으로서 온당히 해야할 일이었지만 전 그러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치고 돌아온 아들을 방으로 들여보내고 사건을 은폐했습니다"라고 고백을 이어갔다.
홍유라는 "전 엄마로서도 법조인으로서 자격이 없는 해서는 안 될 일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인으로 알려진 제 아들은 죄책감을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한 아이가 한창 꿈을 펼칠 나이에 누명을 쓰고 전과자가 됐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 아이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 아이의 인생을 짓밟고 희망을 빼앗아 버렸습니다. 너무 늦어버렸지만 이제라도 진실을 밝혀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구준휘는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홍유라를 부축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홍유라의 아들임을 밝혔다. 김청아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구준휘와 홍유라를 찾았다. 홍유라는 "와줘서 고마워. 준겸이도 기뻐할 거야"라며 김청아에게 고마음을 표했다.
김청아는 "런던은 어떡하려고요?"라고 물었다. 구준휘는 "그런 거 묻지마.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알아"라고 답했다. 이어 "다시는 안 떠날 거야"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선우영애(김미숙 분)는 홍유라에게 자신이 구준겸의 편지를 없앴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아드님에게 너무 잘못했어요"라고 했다. 이를 들은 홍유라는 "아니에요. 다 내 죄예요. 내 이기심으로 이렇게 된 거예요"라고 선우영애를 위로했다. 그는 "우리 아들, 허락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선우영애는 "좋은 아들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화답했다.
김청아는 전라남도 구례로 발령났다. 구준휘는 김청아의 발령 소식에 당황했다. 그는 "그럼 결혼은 언제하는데?"라며 "주말부부 하려면 결혼부터 해야하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김청아는 기분 좋은 당황함을 드러냈다.
결혼 후, 구준휘는 김청아를 만나기 위해 구례를 찾았다. 그는 "할머니 할아버지 싸우는데 말리기 너무 어려웠어. 난 여기까지밖에 안 되나봐. 어떡하지 난"라고 투정을 부렸다. 이에 김청아는 "사랑해요. 내내 지는 당신을. 멧돼지에게 발버둥치는 당신을"이라고 말하며 서로의 사랑을 드러냈다. 김청아는 "보고 있는 준겸아? 나 네 덕분에 너무 행복해. 이제 너도 편히 쉬어. 고마웠어. 살라고 해줘서"라고 말했다.
한편 도진우는 '어머님 자신 없어요 나. 또다시 우리 가족들한테 어머님 때문에 상처주기 싫어요'라고 말한 김설아의 말을 떠올렸다. 그는 히스테리가 심해진 홍화영(박해미 분)을 상대하며 회유책에 나섰다. 홍화영은 "그래서 어쩔 건데? 내 소원대로 좋은 여자 만나서 애 낳고 살 거야?"라고 물었다. 도진우는 "나 그냥 출가할까봐"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 혼자 가면 외로우니까 엄마도 같이 가자"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설아는 "어쩌면 내가 내 인생을 가장 함부로 대했습니다. 뭔가 되려고 달렸지만 되지 못했습니다. 망가졌으면 고쳐쓰면 됩니다. 어차피 내가 쓰는 내 인생. 인생 1막은 세상의 눈으로 보고 살았으니 내 인생 2막은 내 눈으로 보고 내 인생을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라고 방송 멘트를 쳤다. 그는 "그래봐야 여전히 별 수 없다고요? 영원히 별 볼 일 없을 거라고요? 별 수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답니다. 뭔가는 못 돼도 진짜 나는 될 수 있으니까요. 예쁠 필요도 멋질 필요도 없어요, 내 인생 2막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 나서봐요. 옷만 수선 되나요? 인생도 수선됩니다. 고쳐 씁시다 날. 고쳐 씁니다 내 인생. 남은 시간은 충분하니까요. 그리고 단 1분만이라도 내 인생의 행복을 줘보도록 해요"라고 멘트를 마무리했다.
김설아는 문태랑의 새로운 가게를 찾았다. 문태랑(윤박 분)은 김설아를 살뜰히 챙겼다. 김설아는 "고마워. 이 차도, 새싹 옆에 있던 그 사람 등짝 사진도"라고 말했다. 문태랑은 "그날 잘 들어갔어? 도진우 씨 술 많이 취했던데"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누군가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는 건 사랑한다는 거야"라며 "김설아는 내가 아니라 내내 도진우를 사랑하고 있었어"라고 덧붙였다. 도진우와 김설아는 인생 2막 사랑을 시작했다.
도진우와 김설아는 홍화영을 만났다. 김설아는 "다시 시작해요. 저 진우 씨 진심이에요. 어머니 아들 행복하게 해드릴게요. 같이 밥 먹어요"라고 홍화영에게 말했다. 결국 홍화영은 도진우와 김설아의 관계를 받아들였다.
한편 도진우와 친구가 된 문태랑은 집으로 복귀한 문해랑을 발견했다. 문해랑은 "오빠, 즉석 음식 못 먹겠어. 집에 들어가야겠어"라고 말했다. 문태랑은 "아버지에게 들었어. 김 순경에게 사과했다며. 잘했어"라고 반응했다. 문해랑은 집에 있는 강시월을 발견하고 "여기 왜 있어?"라고 물었다. 이에 강시월은 문해랑과 티격태격하며 현실 남매임을 증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 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