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금금밤’에서 이서진은 달라진 뉴욕의 모습을 보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금요일 금요일 밤에’에서 ‘올드 앤 뉴욕’ 코너에서 이서진은 어린 시절 추억이 있다던 줄리아드 음대로 찾아갔다.
링컨 센터를 간다던 이서진은 “당시에 거기가면 한두시간 그냥 갔다. 한 시간 그냥 놀면 된다. 음반뿐만 아니라 영화도 팔았다. LD라는 게 있었는데 거기서 영화가 나온다”며 “DVD보다 먼저 나왔는데 LD플레이어도 있었다. 거의 다 20대때 음악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콜럼버스 서클 역 안에서 지하상가가 생긴 것을 본 이서진은 “여기 완전 좋아졌다. 여기 새로 지었나봐”라고 감탄했다.
원형 광장인 콜럼버스 서클을 본 이서진은 “여긴 광장이 원형이어서 서클이라고 부른다. 새로 지은 건물이 많다. 여기 진짜 안 좋은 동네였는데 동네가 진짜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서진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건 매일 공사중이라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링컨 센터 바로 옆에 있는 줄리아드 스쿨에 도착한 이서진은 “이 건물도 새로 지은 거 같다. 예전엔 이렇게 통유리로 예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추억의 음반 매장에 위치한 곳에는 다른 매장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이서진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체험 삶의 공장’ 코너에서는 LP판 공장에 찾은 이승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LP판 공장에 가기 전 남다른 설렘을 드러내던 이승기는 “저도 앨범 낼 때 이거 한번 가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국내 유일 LP 엔지니어 백희성 씨를 만난 이승기는 원판에 소리골을 만드는 작업을 옆에서 배우게 됐다. 이승기는 “저도 앨범은 냈지만, LP판을 만드는 분이 한 분밖에 없다는 걸 처음 알았다”라며 자신이 수제자가 되고 싶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LP판 소리기계에 대해 백희성 씨는 “LP판을 만들기 위한 소리 기계가 필요했는데 국내에 하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직접 찾아가서 설득했다”라며 “머리카락보다 얇은 곳에서 소리가 나는 원리다”라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승기는 LP판에 담긴 자신의 곡들을 듣자 “LP판은 가수 목소리가 앞에 있고 배경음이 뒤에 위치되어 있어 라이브 같은 느낌이 든다”라며 수제자 면모를 보였다.
‘내여자라니까’ 등 각종 자신의 대표곡이 들어간 LP판을 만들기 위해 공장에 직접 간 이승기는 “내 LP판이라니”라고 즐거워했다. 이승긴의 스페셜 LP 초판을 본 이승기는 사인을 하면서 즐거움을 만끽했다.
기대감과 달리 LP판을 만드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LP판이 찍어 나올 때마다 빠르게 내야 했지만, 이승기는 연속으로 실패해 웃음으로 자아냈다.
이승기 스페셜 에디션 LP판 100장을 만든 이승기는 검수부터 포장까지 자신이 직접했다. 이승기의 LP 초판을 탐내던 나PD를 향해 이승기는 “호동이 형에게 전해달라”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노동을 끝낸 후 이승기는 “오늘은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소규모였지만, 하나씩 만드는데 핸드메이드 같았다”라며 “세자 책봉이 아니라 왕위를 오를 수 있겠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마지막 공장을 마무리하며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절친 조세호와 남창희 만난 홍진경은 친구네 집이 아닌 자신의 집으로 가는 것을 어색해했다.
어머니에게 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어린 시절을 어필해달라고 부탁하던 홍진경은 독후감 상을 받은 것을 볼 수 있냐는 조세호에 말해 당황해했다. 홍진경 어머니는 “실제로 홍진경이 책읽는 걸 좋아했고 독후감을 많이 써서 함께 그걸 공유하기도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진경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 홍진경 어머니는 “방송국에서 어린 애가 해내기 어렵잖아요. 곱게 키워서 시집보내고 싶은데 회식이 잦은 적이 많았다. 그래서 남편이랑 불침번을 섰었다”며 “시집보내는 날이 되고 집에 왔는데 우리가 만세를 불렀다. 우리는 해방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섭섭한 마음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신혼여행 다녀온 진경이가 ‘섭섭했냐’라고 묻더라. 근데 울었다고 거짓말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토크를 마무리한 후 생강과 무로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홍진경 어머니표 내장탕을 맛본 조세호는 감탄을 자아냈다. 홍진경 어머니는 양념장에서 청양고추가루를 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 그릇을 뚝딱 끝내고 두 그릇째 내장탕을 먹는 조세호와 남창희의 모습을 보며 홍진경 어머니는 뿌듯해했다.
마지막 녹화라 아쉬움을 드러내던 홍진경은 “나는 늘 친구집에 놀러가는 느낌으로 녹화했다. 끝나니까 너무 아쉽다. 나만 그러냐”라며 “근데 뭐 우린 이제 나영석 사단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경 어머니의 레시피에 따르면 먼저 밀가루로 내장을 다섯 번 정도 씻으며
다진 마와 마늘, 집간장, 후추,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내장과 버무리면 내장 양념이 만들어진다. 내장 양념에 국물을 넣으면 내장탕이 완성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