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20’의 여주 교체와 관련 먼저 출연 물망에 올랐던 안서현의 하차 과정에서 배우 측과 제작사 간 엇갈린 입장이 발표돼 논쟁이 예상된다. 현재 새로운 여주로는 김새론이 논의 중이다.
20일 안서현이 KBS2 ‘학교 2020’에서 최종 하차했다는 소식과 함께 김새론이 새롭게 합류를 논의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당초 안서현은 ‘학교2020’출연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인데다 리딩‧화보 촬영 등 상당 부분 준비가 진행된 상태라 적잖은 충격을 받은듯했다.
앞서 안서현이 SNS를 통해 직접 “이 또한 지나가겠지”라는 글을 남겼고,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어른들은 약속을 왜 지키지 않을까요”, “코로나 보다 더 속상한 일이 생겨서요” 등의 심경을 드러낸 댓글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것.
여기에 안서현의 아버지가 한 매체를 통해 “거의 1년여간 PD의 출연 제안을 받고 대본 리딩까지 진행하며 기다렸다. 며칠 전까지 수정 대본까지 줬는데 당황스럽다”며 “제작사 대표로부터 ‘하차해달라’는 SNS 메시지를 받았다. 다시 전화를 하니 받진 않더라. 일방 통보였다. 싸우고 싶진 않다. 그저 사과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팬들은 안서현에 대한 응원과 함께 일련의 과정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고 ‘학교2020’는 여주 교체 논란 및 대본 미흡 의혹 등 방송 전부터 각종 잡음에 휩싸이게 됐다. 편성마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제작사도 나섰다. ‘학교 2020’의 제작사 측은 안서현 하차와 관련해 “제작진은 안서현의 캐스팅 계약 체결 전, 협의 과정에서 안서현 부친의 무리한 요구를 수차례에 걸쳐 받아왔다”며 “안서현 배우 하나만 생각해 함께 하려 했으나 부친의 요구 수위가 감당할 수 없는 데까지 이르러 더 이상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어 “작품 하차에 관한 배우 측과 제작사의 협의가 있었고 하차 통보는 부친의 일방적 주장임”이라며 “어린 배우가 입을 타격과 상처를 우려해 조용히 마무리하려 했지만 안서현 배우 부친의 억측과 허위 사실 유포로 이렇게 알린다”고 전면 반박했다.
이와 함께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안서현 배우 측과의 계약 진행과정 및 내용을 전
한편, ‘학교 2020’은 1999년부터 시작된 청소년 드라마 ‘학교’ 시리즈물로, 사회에 입문한 18세 전문계 고등학생들의 적나라한 생태계를 그린다. 이현 작가의 ‘오 나의 남자들’을 원작으로 한다. 남자 주인공은 가수 김요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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