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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문지윤이 가족, 지인들의 배웅 속에 마지막 길을 떠났다. 향년 36세.
20일 정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문지윤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고인은 문지윤은 최근 인후염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상태가 심각해져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지난 18일 사망했다.
발인식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진행됐다. 코로나19 여파 탓에 유족을 비롯한 운구자 등은 모두 마스크를 끼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애써 눈물을 참던 유족들은 너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인을 향한 안타까움으로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근조화환도 십 수개 눈에 띄었다. 앞서 소속사 가족이엔티 측이 “고인에 대한 애도를 부탁드리며, 조화는 정중히 거절한다”라고 밝혔지만, 애도의 마음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고인이 생전 출연한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제작진 등은 근조화환을 보내 꿈을 채 펼치지 못하고 하늘로 떠난 문지윤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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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6년 방송된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는 상철 선배 캐릭터를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로 보여주며 ‘만찢남’이란 애칭을 얻기도 했다. 유작이 된 MBC 드라마 ‘황금정원’(2019)에선 사비나(오지은 분)의 남편 이성욱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랜 기간 배우 생활을 해왔던 그이기에, 함께 작품에 출연했던 동료 연예인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하재숙은 SNS를 통해 “처음 방송 시작하고 아무 것도 모르는 누나 다 챙겨주고 걱정해주고 같이 소주잔 기울여 주던 내 동생...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안하길”이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또 고인과 과거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호흡을 맞춘 박해진은 “동갑내기 친구로 드라마에서 처음 만났는데, 말이 없고 자기 할 일을 묵묵히, 그리고 잘하는 배우였다”면서 “착하고 좋은 사람이니 좋은 곳에서 편안하길 진심으로 간절히 바란다”라고 추모했다.
특히 소속사 가족이엔티 양병용 대표는 "진심으로 네가
한편 고 문지윤은 서울추모공원에 영면한다.
trdk0114@mk.co.kr
사진|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