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연기 “최소 6월 말-7월 초로 개최 검토”

↑ 칸 영화제 연기 사진=제 72회 칸 영화제 공식 포스터

세계 최대 영화제인 칸 영화제가 연기됐다.

칸 영화제 측은 1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예정됐던 제 73회 칸 영화제를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소 6월 말에서 7월 초쯤으로 날짜를 연기하는 방법을 고려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영화제 측은 “프랑스와 국제 보건 상황에 따라 실질적인 개최 가능성을 보고 추후 결정된 부분을 발표할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대부분 아시아와 유럽의 영화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됐으나 칸 영화제는 내달 16일에는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을 계획했듯 거듭해서 강행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프랑스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계속해서 상황이 악화되자 결국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칸 영화제는 미국의 흑인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를 경쟁 상대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 중 흑인을 선임한 것은 최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