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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포레스트’ 박해진 조보아가 미령 숲을 구하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하지만 안방극장에 피톤치드 힐링은 끝내 닿지 못했다.
19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 연출 오종록)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앞서 권주한(최광일)의 총에 맞은 강산혁(박해진)은 병원에 실려 가 치료를 받고 깨어났다. 정영재(조보아)는 강산혁의 보호자로서 옆을 지켰다. 강산혁과 정영재는 태성그룹 권주한, 조광필(김영필)과 싸우기 위해 힘을 합쳤다.
권주한은 권력을 이용해 미령 마을의 중금속 오염을 은폐하려고 했다. 하지만 방화혐의로 체포됐다. 재판에서 미령 마을 주민들의 증언이 이어졌고, 간암에 걸린 최정목(이도경)도 증인으로 등장했다. 그는 25년 전, 권주한의 지시로 산불을 냈다고 밝혔다. 결정적 증거로 비디오 테이프가 공개됐다.
집에 돌아온 정영재는 아버지 덕에 과거 친부모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친부모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 것이 아니라, 구하려고 했다는 걸 알게 된 것. 정영재는 계곡으로 향했고 물 공포증을 극복했다. 강산혁은 정영재를 안아줬다.
최정목과 강산혁은 미령 마을과 숲을 위해 재산을 기부했다. 강산혁과 정영재는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했고, 더욱 굳건한 사랑 속에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앞서 ‘포레스트’는 피톤치드 가득한 힐링 로맨스를 예고했다. 제작진은 도시에서 각자 상처와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이 숲에서 어울려 살면서 상대도 치유하고 자신도 치유되는 힐링 드라마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녹색 빛이 가득한 숲이 화면 속에 가득 담겼고, 아름다운 영상미로 힐링을 선사하기도 했다.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 자연 개발과 관련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산만한 전개와 오글거리는 대사 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지는 못했다. 시청률에서도 고전했다. 방영 내
‘포레스트’ 후속으로는 김명수 신예은 등이 출연하는 ‘어서와’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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