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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그 남자의 기억법’의 김동욱과 문가영이 당분간 열애설을 인정하기로 했다.
19일 방송된 MBC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는 이정훈(김동욱)과 여하진(문가영)이 2주 동안 거짓 열애설을 인정하기로 했다. 서로 이익이 맞았기 때문이다.
이날 이정훈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여하진에게 불쾌감을 표시했다. 방송 사고를 낸 후 두 사람은 함께 식사 자리를 가졌으나, 이정훈은 자신에게 관심을 갖는 여하진을 밀어냈다. 여하진은 단순히 이정훈과 친해지고 싶다는 의도였으나, 이정훈은 이마저도 거부했다.
다음날 이정훈의 열애설이 났다. 상대는 여하진이었다. 전날 잠시 같이 있던 사진이 찍히면서 열애설이 난 것이다. 이정훈은 조일권에게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여하진은 이보다 앞서 기자에게 이정훈과 호감을 가지고 알아가는 단계라고 했다. 이정훈은 열애설에 부정을, 여하진은 긍정을 한 셈이다.
이정훈은 여하진의 열애설 인정 소식을 듣자 “완전 또라이다. 뭐 하자는 거냐”고 성을 냈다. 김철웅은 이정훈에게 “출근하느라 힘들었냐”며 상의를 할 게 있다고 이정훈을 끌어들였다. 김철웅이 이정훈을 데려간 곳은 자신의 대학 후배인 기자에게 인터뷰하는 장소였다. 이정훈은 열애설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할 말 없다”며 자리를 떴다.
최희상 역시 이정훈과 여하진의 사이를 의심했다. 이정훈은 “아무 일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에 최희상은 “네가 헷갈리게 한 거 아니냐”고 의심했다. 이에 이정훈은 “결백하다”고 했다. 이정훈은 “반박 기사를 내고 싶은데 생각해보니 야밤에 같이 있는 사진이 버젓이 찍혔고, 같이 있는 것도 목격한 것도 다수인데다, 여자 쪽에서 인정했는데, 제가 바로 반박 기사를 내면 파렴치한 나쁜 놈으로 보일 거 같다”고 했다. 이정훈은 여하진이 거짓 열애설을 인정한 이유에 대해 자신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엿 먹이려고 하는 거 같다고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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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정훈은 여하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정훈은 “우리 만나서 할 얘기 있지 않냐”며 거짓 열애설에 대해 언급했다. 이정훈의 이 말은 방송을 통해 그대로 나가고 있었다. 여하진이 마침 촬영 중이었기 때문이다. 여하진은 촬영을 알리며 한 마디만 해달라고 했고, 이정훈은 “응원한다”고 짧게 말했다.
여하경은 여하진에게 누가 이정훈에 대해 물으면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단속했다. 이후 두 사람이 찾은 옷가게 직원은 여하진에게 이정훈과의 관계를 물었다. 여하진은 즉답을 피했다. 같은 가게에 있던 고유라는 원래 여하진이 예약한 옷을 탐냈다.
여하진은 옷을 바꿔주겠다면서도 고유라에게 괜찮냐고 물었다. 자신이 고유라의 옷을 입고 고유라의 광고를 빼앗을 수도 있다는 뜻에서다. 이렇게 고유라에게 한 방 먹인 여하진은 자리를 떴다.
뉴스가 끝난 후 이정훈은 여하진과 만났다. 거짓 열애설 때문이었다. 사진에 찍히는 걸 피하기 위해 두 사람은 차 안에서 만났다. 이정훈은 “황당하고 어이없고 화가 난다”고 입을 뗐다. 여하진은 “솔직히 골탕 좀 먹어봐라하는 마음도 있었다”며 진짜 이유는 이정훈에게 호감이 있다고 했다.
여하진은 이정훈에게 “지금부터 만나보려고 한다”고 했고, 이정훈은 여하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싫다고 잘라말했다. 이정훈은 “첫사랑 기억 안 난다고 했던 말 거짓말이다. 아직도 못 잊고 있다”며 “아직도 사랑한다. 다른 사람 만나고 싶은 생각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여하진은 “찌질하다”고 했다. 여하진은 “못 잊는다는 건 현재진행형은 아니란 소린데 끝난 사람을 아직까지 그러고 있는 거 찌질하다”며 “거절의 뜻은 잘 알아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하진은 자신의 영화가 상영을 종료할 때까지만 거짓 열애설을 인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정훈은 긍정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