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그 남자의 기억법’의 김동욱이 생방송 사고를 냈다.
19일 방송된 MBC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는 이정훈(김동욱)이 여하진(문가영)의 말에 정서연(이주빈)을 떠올리며 생방송에서 말을 하지 않는 사고를 냈다.
이날 이정훈은 여하진을 인터뷰하면서 그에게 변덕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정훈은 “일관성이 없고 변덕이 심하시더라”라며 특정 제품에 대한 찬사를 늘어놨다가 이후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던 것,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가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힌 것 등을 들었다.
이에 여하진은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유가 있었다”며 “제 감정조차 복잡하게 굴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하진은 “그냥 단순하게 다섯이나 여섯까지 세면서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여하진의 말에 이정훈은 정서연을 떠올렸다. 여하진의 “다섯이나 여섯까지 세면서 살고 싶다”고 했던 말이 정서연의 말고 같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날 이정훈은 방송 사고를 냈다. 여하진의 말에 사고가 정지된 듯 아무 말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내 이정훈은 정신을 차리고 인터뷰를 이어갔다. 인터뷰는 이후 무사히 끝났지만, 방송 사고의 화살은 여하진에게 돌아갔다. 네티즌이 영상의 일부만 바고 방송 사고의 원인이 여하진이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으로 몰아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최희상은 방송 사고를 낸 이정훈을 나무랐다. 최희상은 “김철웅이 빨리 카메라 안 돌렸으면 생방송 다 나갈 뻔했다”고 지적했다. 이정훈은 “다음 질문을 까먹었다. 갑자기 생각이 안 났다
하지만 최희상은 이정훈의 사고가 단순한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챘다. 최희상은 이정훈에게 무슨 일이 있냐며 “죽을 병에 걸렸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최희상은 과잉기억증후군 때문에 사고를 낸 것이냐고 물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