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킹덤2의 스포일러가 포함돼있습니다
화려한 귀환을 알린 ‘킹덤’ 시즌2(이하 킹덤2)는 화제성은 물론 작품성까지 모두 잡았다. 지난 13일 드디어 베일을 벗은 ‘킹덤2’는 ‘오늘 한국의 TOP 콘텐츠’에서 1위에 올랐고,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시간 감상평이 쏟아졌다. 해외 시청자들은 “1년을 어떻게 더 기다리냐”는 반응을 보였고,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검색어 상위권에 ‘킹덤2’가 오르기도.
‘킹덤2’는 전 시즌에서 활약한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김상호 진선규 김성규 전석호 김혜준 허준호 등을 비롯해 새 얼굴 박병은과 김태훈 그리고 ‘엔딩 요정’ 전지현까지 가세, 탄탄한 라인업과 화려한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주지훈)의 피의 사투를 매력적으로 펼쳐낸 것. 전작의 복선들을 풀어나가며 서사적인 완성도를 높였고, 생사역(한국형 좀비)들의 습격을 빠른 속도감으로 그려내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킹덤2’의 매력적인 순간들,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정리해봤다.
◆진선규의 희생, 온몸으로 막은 생사역떼
함정을 파고 유인했지만 생사떼들은 강했다. 상주 읍성으로 퇴각한 안현대감(허준호)과 창 일행. 생사떼들은 끝까지 이들을 쫓아오고, 안현대감(허준호)의 곁을 지키는 충직한 부하 덕성(진선규)은 마지막까지 싸우다 몸에 상처를 입는다. 덕성은 인간 자물쇠가 되어 사람들을 구해낸다. 진선규는 덕성의 이런 모습을 차지게 연기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킹덤2’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신을 만들어냈다.
◆허준호, 류승룡 습격…미친 존재감
특유의 카리스마로 위기에 빠진 이창을 돕던 안현대감은 죽어서도 멋졌다. 그가 좀비가 되어 조학주(류승룡)을 습격하는 신은 ‘킹덤2’의 많은 시청자가 기억에 남는 신으로 꼽을 정도. 허준호의 탄탄한 연기력에 존재감이 더해져 강렬한 엔딩을 완성했다.
◆김상호의 죽음, 자작나무 숲
창의 호위무사이자 무영(김상호)이 숨을 거두는 신도 많이 언급되는 신 중 하나다. 두 사람이 쌓아온 서사와 케미스트리도 빛나지만, 무엇보다 자작나무 숲이 맏늘어낸 환상적인 영상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주지훈의 런웨이+얼음 위 전투
세자 창 일행이 한양성을 입성하는 장면도 감탄을 자아낸다. 삼베옷을 입은 창 일행이 당당하게 호패를 내밀고 한양성에 들어오는 신도 손꼽힌다. 여기에 더해 창 일행이 궁궐에서 생사떼 일행과 펼치는 결투도 빼놓을 수 없다. 기와지붕에 이어 얼음 위에서 생사떼와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창이 생사를 이용해 얼음을 깨는 신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전지현의 등장, 시즌3 향한 기대감
창이 서비, 영신(김성규)와 생사초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정체불명의 인물인 전지현이 생사떼 사이에서 모습을
이밖에도 중전(김혜준)이 모든 걸 내려놓고 생사떼를 푸는 신, 어영대장 민치록(박병은)이 화살을 이용해 생사떼를 처치하는 장면, 서비가 불붙은 옷을 방패로 생사떼를 피하는 모습 등이 깊은 인상을 남기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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