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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배우' 김동욱부터 '프로 열일러' 김슬기, 연기초짜 '아기태양' 이진혁까지. 각자의 파이팅으로 뭉친 열정 충만 배우들이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만났다.
MBC 새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극본 김윤주 윤지현/연출 오현종 이수현)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과 열정을 다해 사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의 상처 극복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다.
김동욱, 문가영, 윤종훈, 김슬기, 이주빈, 이진혁 등이 출연해 환상의 하모니를 예고한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들은 "60분이 60분처럼 느껴지지 않을 시간 순삭 드라마"를 자신했다.
김동욱은 극중 과잉기억증후군의 앵커 이정훈 역을, 문가영은 이슈메이커 배우 여하진 역을 맡아 열연을 예고했다. 김동욱의 안방 컴백은 지난해 그에게 연기대상 트로피를 안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이후 약 8개월 만. 김동욱은 대상 수상 후 첫 복귀에 대한 부담 관련 질문에 "특별히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진 않다"면서 "너무 귀한 상을 받아서 감사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상에 대한 무게감과 가치를 증명해나가는 게 앞으로의 작품에서 해야 할 몫인 것 같다. 이 작품도, 상을 받고 나서 증명해야 하는 과제 중 첫 번째라는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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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라이징 스타 역할을 소화하게 된 문가영은 "직업이 현재 나와 같기도 하고,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너무 다양한 캐릭터"라며 "패션이나 메이크업 뿐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로맨스물 여주인공으로서 자신만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현재 제 나이에 제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 '문가영'이란 세 글자가 전략이 되도록 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상대역 김동욱과의 13살 나이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이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김동욱) 오빠가 낯을 가리셔서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친해지니까 장난기가 너무 많으시더라. 지금 나는 너무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욱은 "덕분에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고 또 한 번 화답,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슬기는 전작 '하자있는 인간들' 종영 3개월 만에 '그 남자의 기억법'으로 다시 안방 시청자를 찾는다. '열일'의 원동력에 대해 김슬기는 "원동력이라기보다는, 시간이 빨리 흐른다고 느껴지더라. 매 년 지금의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고 나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년부터 꾸준히 일해왔다"고 말했다.
극중 여하경 역할에 대해 "실제 내 모습과 터프한 면이 닮은 것 같다"고 밝힌 그는 문가영과의 케미에 대해 "호흡에 있어서 나도 기대가 많이 되고, 자매 역할이다 보니, 하진 하경이라는 이름을 쓰는데, 현장에서도 우리를 하하 자매라고 불러주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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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의 조언에 대해서는 "조언은, 내가 물어보기도 전에 미리 해주신다. 편하게 해라, 너무 긴장하지 말고 너답게 하라고 해주신다. 나에게는 이게 첫 정극이다 보니 편안하게 하라는 말이 너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 캐릭터를 위해 진짜 기자를 만나서도 얘기 많이 나눠보고 박연경, 전현무를 만나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아기태양' 이진혁 몰아주기 분위기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이진혁은 "감독님도 아기태양이라 불러주셔서 정말 감동이었다"면서 "첫날 감독님께서 모든 촬영 기법을 몸소 느껴야 다음에 어려움이 없다고 하면서 모든 촬영을 다 해주셨다. 24테이크 정도 찍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슬기는 "대단한 열정으로 해냈다는 얘기를 듣고, 아기태양 같은 열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이진혁의 열정을 치켜세웠다. 김동욱 역시 이진혁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고 '아기태양'이라는 애칭을 수 차례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발표회 말미, 김동욱은 "특별히 준비하실 것은 없다. 다
이날 '그 남자의 기억법'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18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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