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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소은이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에서 모녀 연기를 펼친 고(故) 전미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전미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김소은은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김정권 감독)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모녀로 호흡한 고 전미선에 대해 "현장에서 호흡이 잘 맞았다. 딸로서 감정 몰입이 잘 됐다. 연기하는데 있어서 수월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소은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엄마의 발을 닦아주는 장면이었다”라면서 "(전미선) 선생님이 가시고 마음이 안 좋았다. 영화 보면서도 슬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김정권 감독은 "'바보'라는 영화에서 차태현의 어머니 역을 해주셨다"고 전미선과의 인연을 밝히며 "몇 년 만에 개봉하는 영화지만 기뻐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미선은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 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영화 ‘살인의 추억’, ‘숨바꼭질’,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명품 연기로 사랑받았다. 또한 연극 무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전미선은 2006년 12월 한살 연상의 영화 촬영감독 박상훈 씨와 결혼했다. 전미선이 데뷔 15년 만에 첫 주연을 맡은 영화 '연애'에서 배우와 촬영감독으로 만나 열애 2년 만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박상훈과 전미선은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전미선은 지난해 6월 29일 전북 전주에서 연극 공연을 앞두고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전미선은 향년 4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전미선의 유작이 된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촬영을 마친 지 2년이 훌쩍 지나
한편,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청춘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로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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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투데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