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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밤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는 조강화(이규형 분)의 행복을 위해 오민정(고보결 분)의 자리를 뺏지 못하는 차유리의 모습이 나왔다.
어린이 집에서 나온 오민정은 갑작이 비가 쏟아져 당황했다. 그 때 지나가던 차유리가 오민정에게 우산을 씌어줬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며 웃으며 함께 길을 걸었다. 반대 편에서는 조강화가 장필승(이시우 분)과 함께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었다. 차유리는 두 사람을 마주치고 당황해하며 급히 가던 길을 갔다.
장필승은 빠르게 차유리를 따라갔고, 조강화는 오민정과 함께 집으로 갔다. 가던 길에 조강화는 "많이 친해졌나보다"고 말했다. 이에 오민정은 "이상한 사람이다"며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녀는 "나보고 착한 사람이라고 했다"며 차유리를 조서우(서우진 분)의 하원 도우미로 고용하자고 했다.
조강화는 고현정(신동미 분)의 가게에 들러 낮에 있던 일을 말했다. 계근상(오의식 분)은 "하원 도우미를 시키면 어떡하냐"며 조강화를 구박했다. 조강화는 "하고 싶은데 시켜야지"라고 했지만, 걱정하는 표정은 숨기지 못했다. 이에 고현정은 "차유리가 무언가를 숨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조강화도 차유리가 자신의 앞에 직접 나타나지도 않고 연락도 하지 않는 것을 기억해 내며 "나도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래도 기다려야지"라고 말했다. 고현정도 "입이 근질근질 거리는 차유리가 아무 말도 안하면 생각이 있는 거다"라며 그녀를 이해하기로 했다.
귀신이었을 때는 자유롭게 집 현관문을 드나들어 애완견 포포와 인사를 했던 차유리는 인간이 되고 난 후, 현관문 앞에서 포포와 인사를 나눴다. 그녀는 "인간이 되니 불편한 것이 이만저만 아니다"며 불평을 했다. 전은숙과 차무풍(박수영 분)은 현관 앞에서 꼬리를 흔드는 포포를 보고 의아해 했다.
다음 날 아침 차무풍은 차유리가 놓고 간 영양제를 들고 집으로 들어왔다. 차무풍과 차연지(김미수 분)은 누가 한 행동인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다. 하지만 전은숙은 과거 차유리가 영양제를 챙겨먹으라고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말없이 영양제를 먹었다.
영양제를 먹고 난 후 전은숙은 차유리 생각에 답답한 듯 자전거를 타고 공원 산책을 나섰다. 그 때 전은숙과 같은 공간에 차유리도 바람을 쐬고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간발의 차이로 엇갈렸다. 전은숙은 차유리가 앉아있던 벤치에 앉아 딸 생각에 빠졌다.
오민정은 휴대폰에 차유리를 '하원도우미'로 저장한 뒤 "다음주부터 잘 부탁드린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차유리는 메시지를 받고 기뻐했다. 그녀는 "집에 들어간 뒤 지박령부터 없애야겠다"며 유치원에서 조서우를 바라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차유리는 미동댁(윤사봉 분)과 함께 고현정의 가게를 찾았다. 두 사람을 본 고현정은 "네가 왜 무당이랑 있냐"며 너 미신 안 믿었잖아"라고 말하며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이어 그녀는 미동댁에게 "유리랑 어떻게 아냐. 유리는 왜 환생한 거냐"고 꼬치꼬치 캐물었다.
고현정이 자리를 비우자 차유리는 미동댁에게 자신의 죽음과 딸에 얽힌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고현정이 문 밖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엿들었다. 고현정은 "49일 안에 네 자리를 찾다니? 다시 죽는다니?"라며 되물었다. 또한 그는 49일 뒤에 다시 죽는 차유리의 사연을 전하기 위해 조강화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차유리는 고현정의 전화기를 뺏고, "그러지 마. 나 좀 봐줘"라며 애원했다. 하지만 고현정은 "숨기는 게 이거였어? 49일 뒤에 다시 죽는 거? 왜 다시 죽어? 왜? 살 수 있다며. 네 자리 찾으면 된다며. 근데 왜 죽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하지만 차유리는 "내 자린 없다"고 말했다. 이에 고현정은 "왜 없어. 다시 찾으면 돼. 지금 민정 씨가 중요해? 네가 살아야지. 살아서 서우한테 엄마 소리 안 들어보고 싶어? 네가 서우 엄마잖아. 그 젊은 나이에 애 한 번 못 안아보고
차유리는 길거리에 앉아 고현정 품에서 울고 있었다. 그 때 그 뒤로 전은숙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가 차유리를 목격하고 놀라 그 자리에서 넘어졌다. 이어 전미숙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차유리에게 다가갔고, 자신의 딸임을 확인한 그녀는 놀라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