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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이 설인아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김청아(설인아 분)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 하는 구준휘(김재영 분)의 모습을 그렸다.
구준휘는 "나랑 런던 갈래?"라며 "런던이 싫으면 파리도 좋고"라고 물었다. 김청아는 "여행 가자고요 지금? 나 다음주에 복귀인데?"라고 답했다. 구준휘는 "아니 같이 살러 가자고. 가자 청아야"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청아는 "여행이 아니라 살러 가자고요? 진심이에요?"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구준휘는 "가야는 할 거 같은데 너 두고는 못 갈 거 같아서"라고 이유를 댔다.
김청아는 "무슨 일인데요?"라고 물었다. 구준휘는 "내가 한국을 떠나야 엄마가 진실을 밝히겠대. 나까지 비난 받으면서 사는 거 못 견디겠나봐. 그게 강시월 씨에게 진실을 밝히는 조건이야. 내가 걸림돌이야. 엄마는 결심이 섰는데 나 때문에 망설이고 있어"라며 "청아야 나랑 같이 가줄래?"라고 답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거 알아. 미안해. 아니 안 미안해. 헤어질 순 없잖아. 너 나 끝가지 책임진다며 그 말에 책임져. 나랑 같이 가서 살자. 부탁이야"라고 덧붙이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김청아는 "택도 없어요 내가 그렇게 쉬운 여자인 줄 알아요? 지금 결혼하자는 거잖아요? 무슨 프러포즈를 이렇게 횡설수설해요? 이거 프러포즈 아니에요?"라고 했다. 이어 "생각해볼게요 깊이. 준휘 씨도 깊이 생각해보고 다른 날 다시 해요"라고 덧붙여 판단을 보류했다.
김청아는 김설아(조윤희 분)에게 구준휘가 말한 내용을 공개했다. 김설아는 "반지도 없이 런던에 같이 가자고 했단 말이지?"라며 "결혼식도 건너 뛰고 동거부터 하자?"고 물었다. 김청아는 "준휘 씨가 사정이 있어서 그래"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김설아는 "반지라도 끼워줬어야지"라며 "너는 어떻게 답했는데?"라고 했다. 김청아는 "같이 있고는 싶은데 고민 돼"라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준휘는 도진우(오민석 분)에게 "회장 자리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었다. 도진우는 "내가 회장하고 너는 부회장 하면 되지"라며 "농담이야. 전문 경영인 찾아볼 거야"라고 답했다. 이어 "이 이야기 하려고 찾아온 건 아닐 거고 뭔 일 있지?"라고 덧붙였다. 구준휘는 "형, 나 런던 지사로 보내줘"라고 말했다. 도진우는 "이모는 어떡하고. 너 헤어졌냐?"고 물었다. 구준휘는 "같이 가서 살려고"라고 답했다. 도진우는 "와 나쁜 자식 엄마 버리고 외국 가서 살겠다고? 와 부러운 자식"이라며 "가겠대 청아 처제가?"라고 재차 물었다. 구준휘는 "그게 좀 아리송해서. 깊이 생각해보겠대"라고 답했다.
도진우는 "까였네 차였어 너 인마"라며 "반지도 없이 프러포즈를 하냐"며 "깊이 생각해보겠다고 했지?"라고 말했다. 이어 "아웃도 세이프도 아니야"라고 했다. 이를 들은 구준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잖아"라고 물었다. 도진우는 "모양은 빠지지만 출루 기회를 얻었으니까 베이스를 밟아야지"라며 "제대로 확실하게 프러포즈 해야지"라고 구준휘에게 조언을 건넸다.
김청아는 선우영애(김미숙 분)에게 "준휘 씨가 런던 가서 같이 살쟤"라고 밝혔다. 선우영애는 "너희 둘이 훨훨 살았으면 좋겠어. 여기서 억울한 소리 듣지 말고 나가서 편하게 사는 게 좋을 거 같아. 다만 네가 준비해서 가야지. 누구처럼 그냥 따라가면 원망하게 돼"라고 말했다. 이어 "식구들 신경 쓰지 말고 오롯이 네 결정 내려. 네가 어떤 결정을 하든 엄마 응원할게"라고 따뜻한 말을 건넸다.
홍유라(나영희 분)는 대법원장에 이어 대법관까지 그만뒀다. 그는 "내가 무슨 자격으로 죄를 묻고 세상의 기준을 정해"라며 "그만하려고 이제"라고 직원들에게 퇴직의 변을 밝혔다. 홍유라는 납골당에 방문해 지난 과오에 대한 용서를 구했다.
김청아는 홍유라를 발견하고 발을 멈췄다. 홍유라는 "봄이 오나 봐"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겨울 내내 꽁꽁 아무도 안 봐줘도 열심히들 살고 있다 그치"라고 덧붙였다. 홍유라는 "고맙다. 여기 오라고 말해줘서"라며 "준휘는 어땠니? 많이 울었지?"라고 물었다. 김청아는 "네, 한참 동안 울었어요"라고 답했다.
홍유라는 "청아야, 미안했다. 너도 피해자인데 안 죽고 살아 남았을 뿐인데 모질게 해서 미안하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어 "준휘한테 런던으로 가라고 했는데 들었니?"라며 "같이 가줄래? 우리 준휘 부탁좀 할게"라고 했다. 이에 김청아의 고민은 더해졌다.
구준휘는 김청아를 위해 반지를 골랐다. 이어 업무에 복귀한 김청아를 만나러 갔다. 그는 꽃을 들고 있는 김청아를 보자 "망했다"고 혼잣말을 했다. 구준휘는 김청아 앞에 서 꽃을 건네며 자신의 마음을 건넸다.
한편 도진우는 고민 끝에 문태랑(윤박 분)을 찾아 김설아와의 관계를 물었다. 이어 "대답하기 전까진 한 발자국 움직일 생각 하지마"라고 덧붙였다. 그는 "네가 나쁜 놈일까? 내가 나쁜 놈일까?"라며 "네가 훨씬 더 나빠"라고 말했다. 문태랑은 "이기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되는 걸로 할까요?"라며 "집까지 가서 살아 놓고도 또 차인 사람은 누군데?"라고 도진우를 놀렸다.
도진우는 "둘이 버림 받았다고 동병상련이라고 해놓고 뒤에서 호박씨를 까?"라며 술을 마셨다. 문태랑은 "누굴 더 좋아할까요?"라며 "설아가 날 더 많이 생각할까요? 그쪽을 더 많이 생각할까요?"라고 힌트를 줬다. 이에 도진우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홍화영의 존재 때문에 김설아에게 다가갈 수 없다고 했다. 이를 들은 문태랑은 "맞아요. 가족을 버릴 순 없죠"라고 도진우의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이어 "늘 재잘재잘 돼요. 그쪽 얘기는"이라고 덧붙였다.
김설아는 도진우의 말을 떠올렸다. 그는 문태랑의 문자를 받고 문태랑 가게를 찾았다. 문태랑은 "새싹 다 봤으면 여기 있는 새싹좀 볼래?"라고 도진우를 가리켰다. 김설아는 "쫓아내지 그랬어"라고 말했다. 문태랑은 "네 얘기만 하더라. 너처럼"이라며 김설아와 도진우를 위해 자리를 비켜줬다.
한편 문해랑(조우리 분)은 강시월(이태선 분)의 집을 정리하던 중 홍유라의 사퇴 소식을 알게 됐다. 그는 강시월이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홍유라 사퇴에 대한 숨겨진 진실을 감지했다. 문해랑은 홍화영(박해미 분)에게 전화를 걸어 "조용히 문 열어주시죠? 아니면 기자에게 가겠습니다"고 말했다. 문해랑은 "토사구팽이라더니 제가 팽 당할지 몰랐네요"라고 홍화영에게 반격했다. 홍화영은 "지금 보니까 네가 제대로 된 미친 사이코네. 학폭에 불륜에 협박에. 누가 범죄자 동생 아니랄까봐. 피는 못 속인다더니"라고 했다.
문해랑은 "강시월 씨 변호사 왜 매수하셨어요?"라며 "혹시 강시월 씨 뺑소니 사건과 관련된 일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이어 "위협이 되니까 강시월 씨 감옥에 보내려고 했던 거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홍화영은 "네가 원하는 게 뭐야? 돈이야?"라며 "얼마 필요한데?"라고 협상을 제안했다. 문해랑은 "진범이 바뀐 거죠? 뺑소니 사고? 진범이 누구예요? 대법관님이세요? 아니면 죽은 아들이에요?"라고 물었다.
강시월은 "밥은 여기서 먹으면 되고 세탁도 여기서 하면 되고"라고 문준익(정원중 분)의 질문에 답했다. 문준익은 강시월을 극진히 대했다. 문태랑은 "가게 일손이 부족해서 그런데 일자리 구하기 전에 저 좀 도와주실래요?"라고 했다. 이에 강시월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문해랑은 돈이 준비됐다는 홍화영의 문자를 보고 홍화영을 만났다. 홍화영은 "이 정도 돈이면 남부럽지 않게 살 거야"라고 말했다. 문해랑은 "재밌네요. 강시월 말이 사실인가 봐요. 전 찔러 본 건데"라고 했다. 홍화영은 "잔말 말고 받아. 내 아들 간병비도 포함된 거니까"라고 냉정하게 답했다. 문해랑은 "현금으로 몰래 준비하느라 고생좀 하셨겠네요"라며 "근데 어쩌죠. 전 이 돈에 관심 없는데"라고 했다. 이어 "원하는 거요? 있죠"라며 "저한테 사과하세요. 그리고 강시월이 진범 아니라면 돌려 놓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홍화영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문해랑은 반찬까지 해서 강시월을 찾은 김청아를 발견했다. 그는 "강시월에게 왜 이러는 건데?"라고 물었다. 이어 "너네가 강시월한테 집착하는 이유가 뭔데? 뭔가 있는 거지?"라고 의심했다. 이에 김청아는 답하지 못했다. 강시월은 김청아가 방문했다는 사실에 기쁜 모습을 보였다. 문해랑은 "너 걔 좋아하냐?"라며 "걔 남자친구 인터마켓 최대주주야"라고 말했다. 강시월은 "그 정도냐"라며 좋아하는 티를 숨기지 못했다. 문해랑은 "걔 너 이용하는 거야"라고 했다.
강시월은 "터진 입이라고 나불대냐? 내 앞에서 다신 김 순경 욕하지마"라고 반응했다. 문해랑은 "구준겸이라고 알아?"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강시월은 "그게 누군데?"라고 되물었다. 이에 문해랑은 강시월에게 "재심 홍유라 대법관님이 도와준다며? 그 사람들 너를 위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네 재심 막고 있는 거거든?"이라
한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 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