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으로 심각해짐에 따라 극장가 흉작도 장기화 됐다. 연일 최저 관객 수를 기록,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고전이 계속되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 달 관객은 737만 명이었다. 이는 지난 해 2월 관람객 2,228만명의 3분의 1 수준. 한국 영화 관객은 494만명, 외국 영화 관객은 243만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2월의 경우 각각 1,723만명, 505만명이었다.
관객 급감 탓에 2월 박스 오피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작품은 ‘흥행작’이라고 불리는 게 무색한 실정이다. ‘정직한 후보’가 1위를 했지만 월간 관객수는 142만 명으로 손익분기점인 150만 달성이 최대 목표가 됐다.
여기에 지난 12일 총 관객 수는 4만9,621명으로, 역대 최저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지난 3월 10일 5만1,380 기록을 또 다시 깬 것.
현재 박스오피스 1위는 영화 ’인비저블맨’이 장기 집권 중이지만 채 1만 명도 되지 않는 9,700명을 끌어 모아 누적 관객수 36만3,865명을 기록했다. 2위는 ’다크 워터스’로 7,902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만7,741명을 기록했다. 3위는 ’1917’(일일 관객 수
대부분의 기대작들은 개봉을 미뤘고 그나마 정면 승부수를 띄운 작품들도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액션 및 명작들의 재개봉을 마지막 수로 내놓았지만 이 조차 낙관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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