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금한 이야기Y’ 아라뱃길 가마니 살인사건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
13일 오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자신의 전 여자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한 이른바 ‘아라뱃길 가마니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던 그 날, 비밀은 새어 나왔다. 지인 김 씨는 기준(가명) 씨에게, 난데없이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고 고백한다. 도저히 믿기 힘든 이야기였지만, 구체적인 범행 내용과 CCTV까지 언급하는 그의 모습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 않았다. 김 씨는 그럼에도 쉽사리 의심을 거두지 못하는 기준 씨를 시신이 있다는 곳, 인천 아라뱃길 도로 한 복판에 데려갔다. 그곳에는 작은 쌀가마니가 놓여져 있었다. 기준 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가마니 속에선 김 씨의 여자친구 유민정(가명)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2월 25일, 살인을 한 김 씨와 시신 유기를 도운 또 다른 여자친구 박 씨가 검거됐다.
시신의 상태는 참담했다. 폭행뿐 아니라 목을 졸린 흔적까지 발견됐다. 민정 씨의 집에서 그녀를 살해한 김 씨는 다음 날, 시신을 차에 싣고 4일동안 공범 박씨와 함께 유기 장소를 물색한 뒤, 인적이 드문 아라뱃길 도로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어떻게 자신의 여자친구였던 민정 씨를 그렇게 잔인하게 살해하고 유기까지 했던 것일까.
김 씨는 평소 집착이 심했던 민정 씨와 그날도 심하게 다퉜고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정 씨의 아버진 그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한다. 민정 씨와 계속 문자를 주고 받았던 아버지가 딸과 마지막으로 연락을 한 건 2월
우발적인 살인이라 하기에는 살해 후 김 씨는 너무도 태연하게 행동해왔다. 민정 씨가 살해되고 발견되기까지 45일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한 이야기Y’에서 추척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