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결승 발표가 미뤄졌다. 실시간 문자 투표 집계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는 결승전이 진행됐다. ‘미스터트롯’의 결승전은 모두 2라운드로 진행됐다. 1라운드는 작곡가 미션으로 기존에 발표된 곡이 아닌, ‘미스터트롯’ 참가자들을 위한 노래를 이들이 처음 부르는 것이었다. 2라운드는 인생곡 미션이었다.
결승전의 총점은 4000점이었다. 마스터 점수 50%, 온라인 대국민 응원 투표 20%, 실시간 국민 투표 30%로 구성됐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참가자로 나선 건 장민호였다. 장민호는 EDM 기반의 ‘역쩐 인생’을 불렀다. 장민호는 재치 있고 유쾌한 가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장윤정은 “무대 구성을 재밌고 유쾌하게 했다”며 “장민호가 너무 멋있었다”고 평했다. 이날 마스터 총점은 공정성을 위해 바로 공개되지 않았고, 최고점과 최저점만 공개됐다. 장민호의 마스터 점수 최고점과 최저점은 각각 95점과 80점이었다.
두 번째 참가자 김희재는 ‘나는 남자다’를 불렀다. 김희재는 남성미를 과시하는 안무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조영수는 “센 반주를 뚫고 이 정도로 노래를 부른 걸 극찬하고 싶다”고 했다. 김희재의 마스터 점수 최고점은 96점, 최저점은 79점이었다.
세 번째 참가자 김호중은 ‘바람남’을 불렀다. 김호중은 자신의 성악 발성으로 ‘바람남’을 불렀다. 장윤정은 “이 노래를 듣고 느낀 건 7인의 결승 진출자 중에 부를 수 있는 건 김호중밖에 없다는 거다”라고 극찬했다. 김호중의 마스터 점수 최고점은 97점, 최저점은 82점이었다.
네 번째 참가자 정동원은 ‘여백’을 불렀다. 14살 소년이 부른 인생 노래는 기존의 여타 노래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색다른 분위기를 냈다. 장윤정은 “디테일도 신경을 많이 쓴 거 같다”며 “멜로디가 반복되는데 A 파트에서는 비브라토 안 넣던 걸 B 파트에서는 넣더라”라고 평했다. 정동원의 마스터 최고점은 97점, 최저점은 79점이었다.
다섯 번째 참가자 영탁은 ‘찐이야’를 불렀다. 영탁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곡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조영수는 “많이 연습한 게 보였다. 라이브에서 듣기 힘든 선명한 가사 전달력과 좋은 소리였다”고 평했다. 영탁의 마스터 점수 최고점은 100점, 최저점은 81점이었다.
여섯 번째 참가자 이찬원은 ‘딱풀’을 불렀다. 이찬원은 후렴구에서 관객들에게 마이크를 넘기는 등 무대에서 관객들과 소통했다. 조영수는 “신곡을 발표할 때 음악에 보컬이 끌려갈 수밖에 없다”며 “근데 이찬원은 반주를 목소리가 끌고 갔다”고 칭찬했다. 이찬원의 마스터 점수 최고점은 100점, 최저점은 81점이었다. 영탁과 같은 점수였다.
마지막 참가자 임영웅은 ‘두 주먹’을 불렀다. 임영웅은 화려한 액션으로 무대를 꾸몄다. 장윤정은 “무대가 신나고 좋았다. 임영웅이 이런 모습이 있구나 싶었다”라고 평했다. 임영웅의 마스터 점수 최고점은 99점, 최저점은 81점이었다.
2라운드 인생곡 미션도 1라운드와 동일한 순서로 진행됐다. 첫 번째 경연자인 장민호는 조항조의 ‘남자라는 이유로’를 불렀다. 장민호의 섬세한 감정 절제가 돋보이는 곡이었다. 장윤정은 “지금 무대를 보니 그동안 힘들었던 거, 마지막 무대라고 하니까 시원한 마음까지 표정에 드러났다”며 “여태까지 경연 무대를 총정리하는 거 같은 무대였다”고 평했다. 장민호의 2라운드 마스터 점수 최고점은 98점, 최저점은 88점이었다.
두 번째 경연자인 김희재는 김수희의 ‘잃어버린 정’을 불렀다. 김희재는 애절한 감성으로 승부했다. 조영수는 “저음 부분에서 감정, 호흡은 100점이다”며 “박자가 느린 곡은 후렴구가 먼저 나오면 위험하다”고 했다. 김희재의 마스터 점수 최고점은 100점, 최저점은 85점이었다.
세 번째 경연자 김호중은 조항조의 ‘고맙소’를 불렀다. 김호중만의 호소력 짙은 감정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장윤정은 “김호중은 그 음성, 발성으로 이런 노래를 하면 된다”고 평했다. 김호중의 마스터 점수 최고점은 100점, 최저점은 90점이었다.
네 번째 경연자 정동원은 배호의 ‘누가 울어’를 불렀다. 정동원은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면서도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했다. 조영수는 “동원 군은 어른들이 하는 나쁜 습관이 하나도 없다”며 “원래 작곡가가 쓴 멜로디처럼 들린다”고 평했다. 정동원의 마스터 점수 최고점은 98점, 최저점은 87점이었다.
다섯 번째 경연자 영탁은 이미자의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을 불렀다. 무섭도록 무대에 집중한 영탁은 음정, 박자가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무송은 “모든 음악을 참 잘하지만, 무대를 고급스럽게 끝낸 게 가수로서 감사하다”고 했다. 영탁의 마스터 점수 최고점은 100점, 최저점 88점이었다.
여섯 번째 경연자 이찬원은 나훈아의 ‘18세 순이’를 불렀다. 이찬원은 무대를 넓게 쓰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냈다. 김준수는 “진또배기 이후에 엄청난 노래를 불러주신 거 같다”고 평했다. 이찬원의 마스터 점수 최고점은 100점, 최저점은 91점이었다.
마지막 경연자 임영웅은 도성의 ‘배신자’를 불렀다. 임영웅은 담담하게 자신의 감정을 노래에 담아 전달했다. 조영수는 “보컬로서 힘이 얼마나 있는지 보여준 무대였다”며
이날 진선미 발표는 미뤄졌다. 문자 투표 집계가 늦어진 탓이다. 진선미 발표는 다음주 목요일에 공개된다. 실시간 문자 투표를 제외한 마스터 점수와 온라인 대국민 투표를 합산한 1위는 이찬원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