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박재범에게 사과했다.
오르테가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박재범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사과 의사를 밝혔다. 이어 “정찬성이 준비가 되면 싸울 수 있다”라며 정찬성과의 대결 역시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오르테가는 전날까지도 "통역사와 K-POP 스타를 때린 것에 대해선 사과한다. 하지만 이간질쟁이를 때린 것에 대해선 사과하지 않겠다“라며 박재범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루 만에 돌연 사과의 뜻을 밝혀 의구심을 자아낸다.
오르테가는 지난 8일 UFC 248 대회 현장에서 정찬성의 소속사 사장이자 가수인 박재범의 뺨을 때려 논란이 됐다. 그는 정찬성의 도발 행위가 박재범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 생각하고 우발적으로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재범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인터뷰를 다시 봤는데, 웃긴 건 좀비(정찬성)가 그(오르테가)가 옆으로 빠져나갔다고 이야기 하지 않았다. 좀비는 사실 그가 한 번 ‘도망쳤다’고 말했고, 나는 이를 '피했다'고 해석했다. 기본적으로 같은 말이다. 내가 그 싸움을 과장하기 위해 잘못 해석했다고 말하는 것은 바보 같다”라고 적었다.
또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도 “도망갔다고 했는데 내가 영어로 피했다고 통역했으니 어떻게 보면 오히려 순화시켜서 통역한거였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재범은 오르테가를 고소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