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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윤쇼’로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코미디언 자니윤(한국명 윤종승)이 미국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4세.
10일(현지시간) 미주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고인의 동생 윤종무 씨는 “형님이 지난 달 퇴원했다가 나흘 전 갑자기 호흡 곤란을 느껴 입원했다. 8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치매 증세로 LA 헌팅턴 요양센터에서 지내던 쟈니윤은 지난 4일 혈압 저하 등으로 LA 알함브라 메디컬 센터에 입원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자니윤(한국명 윤종승)은 원조 한류스타로 한 시대를 풍미한 코미디계 대부였다. 1936년 충북 음성 출신인 고인은 서울 성동고를 졸업한 후 미국 오하이오 웨슬리언대학 성악과에서 유학했다.
대학 졸업 후 동양인 최초로 ‘자니 카슨의 더 투나잇 쇼’에 출연해 유명해졌고, 이후로도 30회 이상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인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한국에서는 1989∼1990년 ‘자니윤쇼’를 진행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모았다. 미국식 토크쇼의 '원조'격인 '자니윤쇼'는 한국 토크쇼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이후 제작된 토크쇼에 많은 영향을 줬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던 자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자니윤의 시신은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메디컬센터에 기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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