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대관이 힘들었던 인생사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송대관이 출연해 인생사를 고백했다.
송대관은 이날 과거 부동산 사기 혐의로 피소됐었던 것을 회상하며 "어디로 떠나 버리고 싶고 사람 기피증도 생겼다"고 고백했다.
앞서 송대관은 아내와 함께 2009년 충남 보령 토지개발사업에 투자를 권유, 지인들로부터 약 4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당시 송대관과 아내는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 2월, 집행유예 2년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는 송대관이 무죄를, 아내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고 대법원이 검사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이뿐 아니라 송대관은 아내의 토지 개발 분양사업에 대출금 채무를 연대 보증했다가 사업이 어려워지자 200억 원대 빚을 졌다. 이후 법원에 회생 신청을 낸 그는 지난 4월 담보로 잡혀있던 시가 33억원 대의 서울 이태원 주택을 처분하기도 했다. 최고의 트로트 가수로 큰 사랑을 받던 송대관이 위기를 맞은 것.
송대관은 "내 인생 기복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다. 다시 정리하고 올라서려고 하면, 10년 지나면 또 바닥으로 떨어지고.."라면서 힘든 마음을 드러냈다.
월세 살이를 하면서 160억 원의 빚을 갚아왔다는 송대관은 "난 좌절하지 않고 또 도전하고 툴툴 털고 다시 시작한다. 그런데 운은 좋다. 또 시작하면 히트곡 나온다. 국민과 팬이 날 그렇게 사랑해 주고 지켜주는 것"이라며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송대관은 또 4년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안치된 납골당을 찾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송대관은 “부동산 사건으로 인해 500억 원을 잃었다. 약 1년 간 방송사 출연 정지를 당했다”면서 어머니가 방송에 복귀하기 전, 방송 바로 몇 시간 전 세상을 떠났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또 지난해에는 건강 악화로 수술을 했었다고. 송대관은 "내가 술을 많이 마셨는지 위가 굉장히 아팠다. 병원에 가니까 위궤양이 심해서 바로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신곡 녹음 중 갑작스러운 통증에 수술을 하게됐다고.
송대관은 최근 신곡을 녹음하고 방송을 하는 등 트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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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