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법’ 성동일 지소 사진=tvN ‘방법’ 캡처 |
지난 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방법’(연출 김용완/극본 연상호/제작 레진 스튜디오/기획 스튜디오드래곤) 9회에서는 진종현(성동일 분)을 방법하려던 백소진(정지소 분)의 계획이 실패하고 두 사람이 같은 스티그마타로 연결됐다는 진실이 그려졌다.
이날 백소진은 진종현의 방법을 위해 천보산으로 직접 찾아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천보산은 불상에 귀신이 붙어 악귀가 된 귀불이 있는 기이한 장소로, 귀불은 자기를 제외한 악신을 막아주는 능력까지 갖고 있어 백소진의 방법이 성공할 수 있을지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특히 경호원들의 시선을 피해 진종현의 손가락을 잡는 백소진의 결연한 표정과 진종현의 요청으로 백소진을 방법하기 위해 그녀의 사진만으로 그 속에 깃든 이누가미를 거침없이 그리는 오토모 도사의 모습이 그로테스크한 사운드와 함께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며 초자연 유니버스 스릴러 장르의 묘미를 한층 높였다.
그런 가운데 진종현이 백소진에게서 자신과 같은 모양의 스티그마타를 발견, 이들의 연결고리가 베일을 벗었다. 이에 진종현은 “그래서였구나. 네 애미가 왜 나를 죽이려다 말았는지. 지 손으로 지 딸내미한테 악귀를 내렸으니 자신이 얼마가 원망스럽고 그 악귀가 얼마나 미웠겠어”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10년 전 백소진 모친의 내림굿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더욱이 앞서 진경(조민수 분)은 죽기 직전 백소진에게서 진종현과 같은 기운을 느낀 듯 “회장님”이라고 말한 바 있기에 두 사람의 스티그마타에 얽힌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급기야 백소진은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진종현의 예상 밖 행동에 모멸감과 혼란을 느낀 채 뜨겁게 눈물 흘리며 감정의 소용돌이를 보여줬다.
그 사이 이환(김민재 분)은 진종현이 부재한 사이 2일 남은 포레스트 상장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이환은 임진희(엄지원 분), 정성준(정문성 분)을 저주하는 사연을 ‘저주의 숲’에 업로드하며 코딩팀에 1000개 이상의 동의가 붙도록 조작해달라고 지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