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나' 측 "'음주운전' 홍기준 출연 분량 최대한 편집"

↑ 배우 홍기준 /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홍기준이 SBS TV '하이에나'에서 출연 분량 상당수가 편집됩니다.

'하이에나' 제작사는 오늘(9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은 상황에서 해당 배우의 분량이 그대로 방송에 노출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홍기준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핵심 스토리 진행상 부득이하게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다"며 시청자들의 양해를 부탁했습니다.

제작사는 "전면 재촬영·재편집을 하는 것이 마땅하나 '하이에나'는 드라마 완성도와 수출을 위해 사전 제작 형태로 진행됐다. 오는 18일 촬영 종료를 앞둔 상황"이라며 "이슈 발생 전 홍기준의 촬영은 끝마쳤으며, 해외 OTT 플랫폼과의 유통 계약상 일정 부분 회차가 이미 납품된 점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시청자분들이 보기에 불편을 느끼지 않게 극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 안에서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방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부했습니다.

홍기준은 지난 7일 밤 11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마천사거리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찰 적발 당시 홍기준은 신호 대기 중이던 차 안에서 잠들어 있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전날 "홍기준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