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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바둑기사 이세돌이 그룹 오마이걸의 팬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는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이 사부로 출연해 신상승형재(신성록, 이상윤,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와 만났다.
이날 양세형은 “사부님이 토크쇼에 나오신 걸 봤는데 오마이걸을 좋아한다고 말씀하시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이세돌은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아이돌이다”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사부님이 제자들 중 한 명에게 선물을 하나 주신다면 우리의 모든 연예계 인맥을 동원해서 오마이걸과 영상통화를 시켜드리겠다”고 깜짝 제안했고, 이세돌은 “이 분 되신 분이네. 배우신 분”라고 기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세돌은 “오마이걸인데 이 정도 걸어야 한다”며 바둑을 처음 배울 때부터 쓰던 30년 넘은 바둑판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이건 어디다 기증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흥분했다.
이후 이승기와 양세형은 이세돌을 위해 오마이걸과의 영상통화를 준비했다. 이세돌은 화면 속 오마이걸을 보고 “진짜 오마이걸이야”라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세돌은 "내가 누군지 모를 텐데, 저 아냐?"고 오마이걸 멤버들에게 물었고, 멤버들은 "안다. 이세돌 사부님 아니야, 뇌섹남! 컴퓨터를 이기신 분!"이라고 외쳐 이세돌을 웃게 만들었다.
이어 이세돌은 "저 진짜 미라클(오마이걸 팬클럽)이에요. 완전 클. 찐(진짜) 클"이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세돌은 머리 위로 하트까지 그리며 오마이걸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오마이걸은 이세돌의 최애곡인 ‘불꽃놀이’를 열창하며 화답했고,
한편, AI ‘알파고’와 대결해 세계를 들썩이게 만든 이세돌은 지난해 12월 또 다른 AI 한돌과의 대국을 끝으로 은퇴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