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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희가 자신의 과오를 고백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자신의 과오를 고백하는 홍유라(나영희 분)의 모습을 그렸다.
강시월(이태선 분)은 "나랑 좀 가자. 기분은 더럽지만 내가 너 오빠인 거 같으니까"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문해랑(조우리 분)은 "뭐 오빠? 니딴게 내 오빠라고? 네가 내 오빠일리가 없어 말도 안돼"라고 부인했다. 이어 문해랑은 자리를 떴다. 강시월은 차에 치일 뻔한 문해랑을 구했다. 문해랑은 "놀랐잖아"라고 반응했다. 강시월은 "너만 놀랐어? 나도 놀랐잖아"라고 했다.
문해랑은 "내가 네 동생이니 뭐니 헛소리하지 말라고 온 거야"라고 말했다. 강시월은 "나도 헛소리였으면 좋겠다. 어이없는 건 마찬가지야 네 딴 게 너 여동생이라는 게"라고 했다. 문해랑은 "증거 있어?"라고 물었다. 강시월은 "증거는 검사하면 나올 거고 보여줄 거 있으니까 따라와"라고 답했다. 강시월은 문해랑에게 사진을 건넸다. 그는 "네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까치 까치 설날이고 네가 잘 먹는 음식은 신김치로 만든 김치전이고"라고 말했다. 이어 "'오빠 안녕. 나 꼭 데리러 와'라고 웃으면서 갔잖아. 알아보겠니 네 얼굴?"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문해랑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문해랑은 "나 한 번도 너 떠올린 적 없어. 기억에도 없어. 그리고 늘 조마조마하며 살았어. 가족이 나타날까봐. 이렇게 범죄자로 나타나서 날 더 비참하게 만들까봐"라며 "나에게 오빠는 태랑 오빠 뿐이야"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어 "모르고 잘도 살았는데 앞으로도 모르고 살자. 나도 너한테 도움 안되고 너도 나한테 도움 안돼. 너 같은 인간 안 되려고 얼마나 공부 열심히 한 줄 알아? 뭐 이 꼴로 나타나서 오빠라고? 오빠라고 하면 다야?"라며 "너 살인범이잖아. 어떻게 사람을 뺑소니 쳐? 네가 죽인 거잖아"라고 강시월의 마음에 대못을 박았다.
문태랑(윤박 분)은 문해랑을 만나기 위해 홍화영 집에 갔다. 그는 "집에 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문해랑은 문태랑의 제의를 거절했다. 문해랑은 "오빠가 무슨 권리로 이래라 저래라야?"라고 따졌다. 문태랑은 "너는 무슨 권리로 이러고 있는 건데. 네가 지금 어디서 권리를 주장해. 네가 한 짓을 생각해야 할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어 "정신 차려 제발. 너에 대해 다 알았어. 도진우 씨가"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문해랑은 "잘가. 난 끝까지 가볼 거야. 미안해 내 선택은 여기야"라고 거절했다.
홍화영(박해미 분)은 "네가 무슨 자격으로 여기에 들어 와?"라고 문해랑을 냉정하게 대했다. 이어 "넌 대체 잘하는 건 뭐니? 아 사람 때리는 건 잘한다면서"라고 말했다. 홍화영은 "너한테 맞은 애가 죽으려고 했고 그 바람에 난 내 조카까지 잃었고. 그건 정을 봐서 비서에서 자르진 않겠지만 넌 이제 아웃이야."라고 했다. 이에 문해랑은 멘탈이 나간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구준휘(김재영 분)는 자신을 기다리는 홍유라에게 "나 기다리고 있던 거 아니야? 궁금해서 기다린 거 아니냐고"라고 말했다. 홍유라는 "급한 거 아니면 내일 얘기하자"라고 했다. 구준휘는 홍화영이 강시월을 누명 씌웠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이번 사건 그대로 넘어가지 않을 거야. 반드시 문제 삼을 거야"라며 "시월 씨 마음이 다쳤겠지"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강시월 씨의 시간도 중요하니까 엄마가 하루 빨리 결단을 내렸으면 좋겠어"라며 "엄마가 무슨 결정을 하든 나는 옆에 있어줄게"라고 덧붙였다.
홍유라는 홍화영을 집으로 소환했다. 그는 "시월이 건들지 말랬잖아"라며 "나도 생각하고 있다고"라고 화를 냈다. 이에 홍화영은 "잘못했어. 근데 나 언니를 위해서 한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유라는 "나 때문에 시작된 일이고 나 때문에 걔 인생이 망가졌어. 그래서 내가 해결하겠다고 했잖아"라고 했다. 이어 그는 고통스러워 했을 구준겸을 떠올리며 후회의 감정을 내비쳤다. 이를 들은 홍화영은 "대법원장 엄마에 의인 동생을 둔 준휘를 하루 아침에 뺑소니범 형에 파렴치한 엄마를 둔 아들로 만들 거야?"라고 말해 홍유라를 혼란스럽게 했다.
홍화영은 자신을 기다리던 구준휘를 보자 "네 엄마에게 당할 만큼 당했으니까 강시월 얘기할 거면 나가"라고 말했다. 구준휘는 "조카가 아니라 인터마켓 최대주주로 온 거니까 예의를 갖추시죠. 홍회장님"라고 냉정하게 반응했다. 홍화영은 "최대주주? 이정도면 예의는 갖췄고 할 얘기 해보시죠 최대 주주님"라고 했다.
구준휘는 "운전 기사한테 폭행 교사하고 비서 시켜 사람 자르고 그것도 모자라 거짓 증언까지 시키고. 1년 전에는 넘어갔지만 이제는 못 넘어갑니다"라고 운을 뗐다. 홍화영은 "못 넘어가면 날 해임이라도 하시겠다는 겁니까 최대주주님"라고 비꼬았다. 구준휘는 "사퇴하십시오. 주총까지 갈 거 없이"라고 말했다.
구준휘는 "아니면 저랑 경찰서로 가시던가요. 선택하려 하지 마십시오. 회장님께 다른 선택지는 못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홍화영은 "조카가 이모를 경찰서에 쳐넣겠다고?"라고 반응했다. 구준휘는 "조카가 이모를 경찰에 넘기는 건 안 되고 동생 손으로 오빠를 경찰에 넘기는 건 괜찮습니까?"라며 "이제 알았으면 다신 그런짓 하지 마십시오. 아니 앞으론 그런 짓 할 수도 없겠네요. 해임되실 거니까"라고 재차 해임 의사를 밝혔다.
홍화영은 문해랑을 집에서 내쫓았다. 그는 "역시 피는 못 속인다니까. 오빠는 전과자에 동생은 학폭 가해자에"라며 "얘 내보내고 소금 뿌려"라고 냉정하게 대했다. 이에 문해랑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설아(조윤희 분)는 김청아로부터 도진우(오민석 분)가 사과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이에 김설아는 도진우의 시계를 돌려주기 위해 도진우를 찾았다. 도진우는 김설아가 왔다는 소식에 급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설아는 사무실에서 자는 도진우를 걱정했다. 이에 도진우는 "밥 같이 먹자"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래서 하는 말인데 헤어지기 전에 우리 데이트 딱 한 번만 더 하자"고 말했다.
김설아는 "약속한 시간 끝났어요. 더 만나면 지금처럼 미련만 남아요"라며 "고마웠어요. 내가 뭐라고 날 처음처럼 다시 사랑해줘서. 내내 과분했고 그만큼 못해줘서 미안해요. 당신 용서했으니까 앞으로 나한테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도진우는 "용서해도 난 안 된다는 거지?"라고 물었다. 김설아는 "어머님 자신 없어요 나. 또다시 우리가족에게 어머님 때문에 상처주기 싫어요"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구준휘는 도진우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그는 "왜 안 된다는 건데? 용서는 받았다며"라고 물었다. 도진우는 "우리 엄마 때문에 안 된대"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근데 엄마를 버릴 순 없잖아. 나는 변할 수 있는데 엄마는 단 한 발자국도 안 변하는데"라고 덧붙였다. 구준휘는 "부모들은 그게 자식을 위한 거라고 생각하겠지. 자식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숨기고. 남의 자식을 희생시키고. 결국 자기 자식의 삶까지 잘못되어가는 줄도 모르고"라고 궁금해 했다. 이에 도진우는 "그러게. 그게 날 지키는 거라고 생각하지? 날 조금씩 잃고 있는지도 모르고"라고 화답했다. 대화를 들은 홍유라는 마음이 무너졌다.
도진우는 주주총회가 열린 날 홍화영을 찾았다. 그는 "엄마 아들이 엄마 때문에 무너지게 생겼어. 언론에서는 엄마 얘기 뿐이야"라며 "자진 사퇴해 라고 말했다. 이어 "아니면 내가 엄마 대신에 사퇴할 거야. 그리고 집이 아니라 외국으로 떠날 거야. 나가면 안 들어올 생각이야. 나 말이야 엄마. 무슨 일이 있어도 아빠처럼 엄마 버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 내 딴에는 최선을 다해서 엄마 이해하려고 했는데 역부족이었던 거 같아. 엄마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내가 스스로 물러날 수밖에. 우리 둘 중에 하나는 물러나야 하잖아. 엄마가 결정해"라고 밝혔다. 이에 홍화영은 사퇴를 결정했다.
김청아는 김영웅(박영규 분) 생일 때문에 구준휘와의 저녁 약속을 점심으로 미뤘다. 구준휘는 자신의 생일임에도 아무 반응 없는 김청아에게 섭섭한 감정을 느꼈다. 그는 약속 장소에 도착한 김청아 손에 들린 캐리어를 보고 "어디 여행 가나봐? 나 버리고 혼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청아는 "여행은 혼자죠"라며 구준휘가 놓고 간 캐리어를 건넸다. 그는 "기억하라고요. 내 생일날 나 찼던 거. 그날 나 선물도 못 받았잖아요. 아니 이별을 선물 받았죠. 그래서 나도 똑같이 준비했어요. 우리 그만 헤어져요"라고 너스레로 응수했다.
구준휘는 "청아야 잘못했어. 잊어"라고 애원했다. 김청아는 구준휘에게 다른 캐리어를 열어보라고 했다. 구준휘는 캐리어 속에 자신의 생일 선물을 발견했다. 김청아는 "그때 주려고 했는데 차여서 못 줬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구준휘는 "미안 그리고 사랑해"라며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청아는 홍유라를 찾았다. 홍유라는 김청아를 냉담하게 대했다. 김청아는 "이거 준겸이 대신에 할머니에게 가져다 드렸으면 해서요"라며 "가시면 알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 할머니 장례식을 준겸이가 치렀대요. 혼자 찾아서 오래 울다 갔대요"라며 "좋은 아이였어요. 짧게 만났지만"이라고 했다. 김청아는 홍유라에게 구준겸과 함께 찍은 스티커 사진을 건넸다. 이어 구준겸이 자신에게 남긴 말까지 전했다.
홍유라는 박끝순을 찾았다. 그는 "네가 그렇게 힘든지 몰랐어. 엄마가 미안해 준겸아"라며 "그날 내가 네 손을 잡고 경찰서에만 갔다면"이라고 후회의 감정을 내비쳤다. 홍유라는 "엄마가 잘못했어 준겸아. 미
한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 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