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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은 명실상부 인간대표였다.
8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신의 한 수' '인류 대표' 이세돌이 사부로 나와 멤버들과 하루를 함께 보내는 모습이 나왔다.
오프닝 장소인 목포에 도착한 신성록은 바다를 보자마자 "와 바다다"라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신성록의 환호와는 반대로 다른 멤버들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이승기는 촬영당시의 날씨 상황을 알렸다. 그는 "우리가 여기 오기 위해 열차를 탔다"며 "우리가 탄 열차의 풍경은 완전 설국열차였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제작진은 "오늘의 사부를 만나기 위해서는 비금도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임에도 배를 타고 비금도로 향했다. 비금도로 향하는 길에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사부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서는 AI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상대해야 할 AI는 핸드폰에 있는 어플이었다. 첫 도전자로 나선 육성재는 이승기의 '되돌리다'를 맞히지 못해 이승기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승기는 "그동안 롤모델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되면 날 이용한 것밖에 더 되냐"며 "그냥 우리 존댓말을 쓰자"고 말했다.
이에 육성재는 한번 만 기회를 더 달라고 애원했고, 다시 얻은 기회에서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맞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양세형은 이승기에게도 육성재의 노래를 맞히라고 제안했다. 당황한 이승기는 비투비의 '너 없인 안된다'를 맞히지 못해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이승기는 육성재의 솔로곡을 맞혀 두 사람의 우정은 다시 회복했다.
위험했던 연습게임을 마치고 멤버들은 AI와 본격적인 대결을 펼쳤다. 본격적인 대결 종목은 암산이었다. 첫번 째 도전자는 육성재였다. 하지만 육성재는 도전하기 전부터 "내가 AI를 이기면 뉴스에 나올 일이다"며 자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는 육성재의 참패.
다음 대결 주자로 나선 멤버는 신성록이었다. 멤버들은 그에게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그는 "어렸을 때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장려상을 받았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신성록은 오답을 말해 AI에게 참패 했다. 신성록의 실패 이후 진짜 희망인 이상윤이 나서 AI와의 대결을 승리했다. 그 결과 멤버들은 제작진에게서 힌트를 건내 받았고, 그 힌트 종이에는 '신의 한수'라고 적혀 있었다.
양세형은 힌트를 보자마자 해당 제목의 영화를 외치며 "바둑과 관련 있는 사람 아니냐"고 물었다. 제작진은 "원래 사부님이 태어난 비금도에서 많은 일을 할 계획이었지만 날씨 상황이 좋지 못해 계획이 변경 됐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하지만 양세형은 "이런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큰 웃음이 나오는 것이 '신의 한수'다" 말하며 사부를 만나러 갔다.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는 사부는 이세돌이었다. 멤버들에게 이세돌은 "5~6살 때부터 바둑을 배웠다. 가족들이 다 바둑을 둘 줄 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접했다. 그다음부턴 그야말로 잘해서"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사부님에게 바둑은 무엇이냐"라고 질문했다. 이세돌은 "바둑을 아버지 밑에서 처음 배웠는데, 그땐 예술로 배웠다. 둘이서 만드는 예술 작품. 이기는 것보다 승패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이세돌은 알파고와의 대국에 대해 "시합 전날에 느끼긴 느꼈다. 이긴다고 확신할 순 없구나. G사 CEO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미 제가 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패하는 순간에 기분이 싸하더라. AI를 최초로 진 사람이 될 수도 있거든요. 제가 그 사람이 될 거라 생각을 안 해봤다?"라고 밝혔다.
이세돌은 바둑 꿈나무 10명과 동시에 10개의 바둑판을 두면서 대국했다. 이세돌이 대국을 하는 모습을 보던 이상윤은 "너무 여유있게 두시니까 신기하다"라고 하며 놀라워했다.
이세돌이 대국을 두는 동안 그동안 멤버들은 내기 오목을 뒀다. 혼자 이승기, 육성재, 신성록, 이상윤을
꿈나무들과 대국을 끝낸 이세돌은 멤버들의 도움으로 오마이걸과 영상통화를 했고, "저 미라클이다. 찐"이라며 하트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