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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클라쓰’ 이주영 마현이 성별 사진=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캡처 |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연출 김성윤‧극본 조광진)에서는 극중 마현이 역을 맡은 이주영이 역대급 짜릿한 엔딩을 완성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마현이는 경연 프로그램 ‘최강 포차’의 결승전에 출전했다. 앞서 현이의 탄탄한 요리 실력으로 ‘단밤’이 1차전과 2차전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결승전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집중됐다.
현이의 ‘최강 포차’ 우승이 ‘단밤’ 투자유치의 조건부가되며 결승전에 대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결승전에 등장했으나 그가 트랜스 젠더라는 사실이 기사화되며 현장 분위기는 반전됐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마현이는 스튜디오를 뛰쳐나갔다. 사람들의 수근거림과 날카로워진 시선에 상처받았고 혼자 있을 수 있는 곳을 찾았다. 현이를 찾아온 박새로이(박서준 분)가 “네가 너인 것에 다른 사람을 납득시킬 필요는 없다”는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결승전 현장에 마현이가 아닌 박새로이가 모습을 드러내며 마현이는 경연을 포기하는 듯했다. 경연 직전 걸려온 조이서(김다미 분)의 전화가 마현이의 마음을 더욱 굳건히 만들었다. 당당한 걸음으로 경연장에 등장한 마현이는 조이서가 읽어준 시구절을 되새기며 비장한 모습을 보였다.
마현이의 걸음걸음에 “나는 돌덩이. 뜨겁게 지져봐라. 나는 움직이지 않는 돌덩이. 거세게 때려봐라. 나는 단단한 돌덩이. 깊은 어둠에 가둬봐라. 나는 홀로 빛나는 돌덩이. 부서지고 재가 되고
이내 마현이는 “단밤 요리사 마현이. 저는 트랜스 젠더입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우승하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그에 대해 말하듯 “나는 다이아”라는 내래이션과 강렬한 이주영의 눈빛이 이어지며 역대급 엔딩을 장식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