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드림캐쳐가 `디스토피아`라는 새로운 세계관으로 돌아왔다. 제공|드림캐쳐컴퍼니 |
’악몽’ 시리즈를 끝낸 걸그룹 드림캐쳐(지유, 수아, 시연, 유현, 다미, 한동, 가현)가 새로운 서사 ’디스토피아(Dystopia)’의 첫 장을 펼쳤다. 지난달 발매된 이들의 첫 정규앨범 ’디스토피아 : 더 트리 오브 랭귀지(Dystopia : The Tree of Language)’는 상처를 품은 언어로 인해 어둠으로 물든 세계를 바라보는 드림캐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드림캐쳐가 담아내고자 한 새로운 세계관인 ’반(反) 이상향’은, 어떤 의미에선 ’현실’이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를 만난 드림캐쳐는 새 앨범의 세계관에 대해 "악플과 마녀사냥 등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나무는, 사람들이 예쁜 말을 하면 하얀 열매가 열리고 나쁜 말을 하면 검은 열매가 열리는 나무예요. 현대 사회 속 직장이나 학교, 모든 곳에 말에 대한 오해나 상처가 존재하잖아요. 그런 것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세계관이죠."(지유)
타이틀곡 ’스크림(Scream)’은 록을 기반으로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와의 조화를 시도, 드림캐쳐의 장르적 스펙트럼이 한 발 더 나아감을 보여준다. 중세는 물론, 현대에도 횡행하고 있는 ’마녀사냥’을 모티브로 곡을 구체화시켰다.
↑ 드림캐쳐는 타이틀곡 `스크림`에서 악플과 마녀사냥에 대한 일침을 건넨다. 제공|드림캐쳐컴퍼니 |
악플러를 저격하는 의미를 내포한 것이냐는 질문에 시연은 "누구나 들어도 자기 상황에 대입할 수 있는 가사다. 해석하는 사람의 자유겠지만 악플러에 대한 일침이 담겼다고도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음악 장르적 변화에 대해서는 "그동안 헤비메탈 장르를 잡고, 우리의 색을 굳혀왔는데 조금 더 대중이 익숙할만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접목시켜 처음으로 시도해봤다"면서 "여러모로 대중성을 더 생각해서 만든 앨범이기도 하다"(수아)고 말했다.
유현은 "메탈만 해도 비트가 빠른데 거기에 일렉트로닉을 접목하니 더 경쾌하고 빨라지더라. 타이틀곡에 댄스 브레이크가 많은데, 춤 출 때 더 에너지가 솟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 그룹 드림캐쳐는 첫 정규앨범을 맞아 메탈 록을 넘어 일렉트로닉 메탈로 장르적 변신을 시도했다. 제공|드림캐쳐컴퍼니 |
수아 역시 "정규앨범이면서도 올해 첫 앨범인 만큼, 매 앨범마다 ’레전드를 찍는다’는 말에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아서, 무대 퍼포먼스도 더 웅장하게 꾸미고, 모든 것을 레벨 업 시키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중국인 멤버 한동은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청춘유니2’) 출연 관계로 이번 ’스크림’ 활동에
psyon@mk.co.kr
사진제공|드림캐쳐컴퍼니[ⓒ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