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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금값이 된 마스크, 시민들의 최소한의 안전 장비인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가운데 마스크로 일확천금을 누리는 사람들이 있다. 6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금값이 된 마스크의 은밀한 거래를 추적, 그 현장을 공개한다.
◆마스크를 구하려는 사람들의 대란이 시작됐다.
지난 주말, 서울 목동에 위치한 한 백화점 앞에는 주변 건물들을 둘러쌀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백화점 내 매장에서 마스크를 1장당 1천 원에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새벽부터 온 사람들로, 1인당 5매 밖에 살 수 없는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몇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온라인상에서 불과 1장에 800원 꼴에 거래할 수 있던 마스크가 어쩌다 이렇게 귀한 물건이 돼버린 걸까?
“약국에도 없고, 이마트도 세 번을 갔는데 100~150명 한도에서 팔아요.”
“전 빨아서 써요. 마스크에 키친 타올 넣어 쓰다가 더러워서 버렸어요.”
-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의 인터뷰 중
◆금값이 돼버린 마스크, 진실은 무엇인가?
우리가 만난 한 마스크 도매상은 이 모든 게 ‘그들’ 때문이라고 했다. 공장에서 소매상이나 약국까지 코로나 19 이전에는 한 두 단계만 존재했었는데, 마스크가 돈이 되자 수많은 사람들이 중간 유통책, 이른바 브로커로 끼어들면서 유통단계가 복잡해지고 점점 가격이 오르게 됐다는 것이다.
“ 뛰어든지 3주 만에 1년 치 연봉 정도 벌었어요”
“ 로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벌기 때문에 뛰어든 사람들이 많아요”
- 마스크 브로커들
취재 도중, 우린 금값이 된 마스크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브로커 홍 씨를 만날 수 있었다. 마스크를 대량으로 판매하는 사람과 구매자를 찾아서 연결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 남자는 마스크 가격이 기형적으로 오른 건, 모두 ‘그들’ 모인 익명 채팅방의 존재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우리에게 마스크 브로커들이 모여 있다는 그 방을 보여줬다. '50만, 2천 800, 기생충'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암호 같은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 그들만의 채팅방. 그 안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
또한 이날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세 모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수상한 일들이 왜 벌어지고 있는지 그 진실을 추적해본다. 반려견 밍키의 죽음, 그리고 그 뒤에 가려진 충격적 가정폭력을 파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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