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0)가 오는 9일 현역 입대한다.
승리는 9일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할 예정이다. 지난달 4일, 병무청은 10억원대 해외 원정도박을 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승리에게 입영을 통지한 바 있다.
당시 병무청은 “수사종료 시점에 일반인과 동일한 절차에 따라 입영통지 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민간 법원에서 장기간 재판이 진행될 경우 병역의무 부과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승리는 당초 지난해 3월 육군 현역 입대 예정이었으나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게이트 수사를 받기 위해 한 차례 입영을 연기했다. 당시 승리가 입대하면 관련 사건이 군사법원으로 이첩돼 수사 주체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등 우려가 나오자 입영을 연기하고 각종 혐의에 대해
현행법상 피고인이 군인 신분이 되면 사건도 군사법원으로 이관된다. 승리는 3월 입대 후 군사 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승리는 2015년 말부터 일본, 홍콩 등지에서 온 해외 투자자들에게 수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카카오톡으로 여성의 나체사진을 전송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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