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격리 중 日 여행’ 나대한 징계, 논란 속 12일 징계위원회 개최(종합)

↑ 자가 격리 중 여자친구와 여행 간 나대한 징계 사진=나대한 SNS

자가 격리 중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와 물의를 빚은 발레리노 나대한에 대한 국립발레단 징계위원회가 오는 12일 열린다.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3일 MBN스타에 “나대한의 징계위원회는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징계위원회 일정은 자가 격리 해제시기로 잡았다.

이어 “나대한으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경위서를 전달받았으며 여러 절차를 거쳤다. 처벌의 수위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 회부가 되어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일 열릴 징계위원회에서는 국립발레단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자가 격리 중 단독행동을 한 나대한에 대한 징계를 결정 내릴 예정이다.

앞서 국립발레단 강수진 감독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걸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나대한이 소속된 국립 발레단은 지난달 14, 15일 양일간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했다.

이후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자 국립발레단 측은 여수, 전주 공연도 취소하고 2주간 자가 격리를 결정했다.

그러나 나대한은 자가 격리 기간 중 여자친구와 함께 일본 여행을 떠났고, SNS를 통해 여행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커뮤니티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논란이 되자 그는 SNS 계정을 삭제했다. 하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더구나 여자친구의 신상이 공개되며 관심이 쏠렸다. 이에 나대한의 여자친구는 SNS를 돌연 폐쇄했다.

한편 나대한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국립발레단 소속 발레리노로, 지난해 2월 종영한 Mnet 예능프로그램 ‘썸바디 시즌1’에 출연해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