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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5중대원 김주먹 역을 맡은 배우 유수빈. 사진│강영국 기자 |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부터 tvN ‘사랑의 불시착’까지. 배우 유수빈(27)은 2019년 쉼 없이 필모그래피를 채우며 누구보다도 바쁘게 일했다. 힘들게 흘린 땀은 유수빈을 배신하지 않았다.
유수빈은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에서 북한 군인 김주먹 역을 맡았다. 김주먹은 리정혁(현빈 분)이 이끄는 5중대원의 일원으로서 한류드라마의 마니아다. 유수빈은 맛깔스러운 연기로 김주먹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유수빈은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진행한 ‘사랑의 불시착’ 종영 인터뷰에서 “속이 시원할 줄 알았는데 많이 섭섭하고 서운하다. 종방연 날 방송 끝난 뒤 마음이 헛헛해서 말 없이 앉아 있었던 기억이 있다”고 종영의 아쉬움을 진하게 드러냈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로맨스를 그렸다. ‘사랑의 불시착’ 최종회(16회)는 평균 21.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도깨비’(20.5%)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며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유수빈은 “탕준상(금은동 역)이 단톡방에 시청률을 올려줘서 확인했다. 이런 엄청 대박나는 작품을 내가 언제할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얼얼떨하기도 하고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워낙 이번 작품을 좋아해주셔서 다음 작품에도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 같아 조금 부담되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원래 하던대로 열심히 고민하고 공부해서 제대로 소화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수빈은 3차례에 이르는 캐스팅 오디션을 통해 김주먹 역을 거머쥐었다. 그는 “3차 오디션 보고서 안될 줄 알았다. 연기를 너무 못했다. 반포기 상태였다”면서 “1차 오디션 때 감독님이 ‘사투리를 생각보다 잘한다’는 말씀을 해주시긴했다. 또 아무래도 네 명이 개성이 있어야 하니까 감독님이 김주먹 역으로 뽑아주신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사랑의 불시착’에 캐스팅 된 이유에 대해 자평했다.
그렇게 뽑힌 유수빈과 5중대원은 찰떡같은 북한말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유수빈은 “북한말 자문 선생님이신 백경윤 선생님 덕이 컸다”며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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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유수빈이 `사랑의 불시착`으로 큰 사랑을 받은데 대해 작가,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사진│강영국 기자 |
유수빈은 ‘사랑의 불시착’에 대한 관심은 예상했지만, 5중대에 대한 관심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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