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석이 우상 토니안을 만났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HOT 찐팬인 오민석이 토니안을 만나 성공한 덕후가 된 장면을 그렸다.
오민석은 조달환과 함께 토니안 사무실에 방문했다. 그는 한 시간 전 조달환에게 HOT 팬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조달환은 "핑클 성유리나 SES 유진을 보고 싶다고 하면 이해가 되는데 남자를 좋아한다고?"라며 "내 주변에 처음이야"라고 말했다. 오민석은 "너 컴백 무대 안 봤어? 나 울었어"라며 진한 팬심을 드러냈다.
오민석은 토니안을 보자 수줍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토니안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제가 팬이어서 부탁을 드렸습니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말씀은 들었는데 진짜 찾아오실 줄은 몰랐어요"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오민석은 "캐나다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는데 유학 시절 때 한국에서 넘어온 HOT 테이프 듣고 HOT 따라하다가 팬이 돼서 똑같이 하고 다녔어요"라고 팬이 된 계기를 공개했다. 그는 토니안에게 직접 사인을 요청했다. HOT 자서전을 본 토니안은 "이거 진짜 유물인데"라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오민석은 토니안에게 자신의 소장품인 HOT 영어 학습 교재를 보여줬다. 이에 토니안은 "이거 진짜 구하기 어려운 거거든요"라며 "이건 저도 없는 건데 이걸 어떻게 가지고 계시죠"라고 재차 놀란 모습을 보였다. 조달환은 "성경책 같은 건가 봐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토니는 오민석을 위해 HOT 후드집업을 선물했다. 이에 오민석은 "이거 받아도 되나"라며 감격에 겨워했다.
토니안은 "사실 팬이라고 해서 처음에 진짜 놀랐어요"라고 운을 뗐다. 이에 오민석은 "제가 더 영광입니다"라고 답했다. 토니안은 "저희 집 직접 보실래요?"라며 오민석을 집으로 초대했다. 오민석은 "저 가도 돼요?"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오민석은 토니안과 함께 집에 방문했다. 그는 토니안의 반려견을 보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오민석은 바뀐 토니안 집 구조를 정확하게 인지했다. 토니안은 "술을 다 마셔서 문학적으로 바꿨어요"라고 화답했다. 오민석은 토니안집에 있는 편의점을 보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연신 "TV에서 본 그대로다"고 덧붙였다.
토니안은 "밥 먹을래요?"라며 "아까 떡볶이 드셨다고 했죠"라고 말했다. 이에 오민석은 토니안의 제의를 승낙했다. 토니안은 오민석을 위해 음식을 준비했다. 하지만 먹다 남은 음식을 냉장고에 두는 등 여전한 토니안의 모습에 오민석은 웃음을 터뜨렸다.
오민석은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부탄가스 장착을 시도했다. 하지만 연신 허당끼 있는 모습을 보였다. 보다 못한 토니안은 "이걸 안으로 넣어야 돼요"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만든 음식을 준비했다. 토니안은 "엄마는 오픈마인드이시긴 한데 엄마는 엄마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오민석은 "형이랑 같이 밥 먹고 있는 게 안 믿겨요"라고 말했다. 이에 토니는 "저도 처음 본 남자랑 밥 먹는다는 게 안 믿겨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상민은 "대단한 분 오시니까 몸보신좀 해드려야지"라며 미역을 믹서에 갈았다. 이어 "몸보신 떡볶이를 준비해야지. 제주도 랍스터"라며 딱새우를 준비했다. 그는 "떡볶이를 해드려도 대충할 수 없지"라며 연신 요리에 정성을 더했다.
김보성이 등장했다. 그는 "누구 오는지 알지?"라고 운을 뗐다. 이에 이상민은 "알죠"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보성은 "사실 나는 좀 어려워"라고 밝혔다. 특별한 손님의 정체는 격투기 선수 정찬성이었다. 김보성은 "의리"를 외치며 정찬성을 환영했다. 이상민은 "정찬성 선수가 떡볶이를 좋아한다고 해서 준비했어요"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정찬성은 "형님 제가 좀 불편하시다고"라고 운을 뗐다. 이에 김보성은 "그게 아니라 좀... 아 그래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동현이는 같은 세계적인 파이터지만 편하게 지내거든"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찬성은 "저도 깍듯하게 하겠습니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이내 둘은 어색한 모습을 보여 숨막히는 공기를 만들었다.
김보성은 "이제 또 챔피언 도전해야죠"라고 운을 뗐다. 정찬성은 "네 근데 눈 때문에"라며 "예전에 경기하고 수술했는데 수술하고 괜찮았는데 부작용 때문에"라고 답했다. 정찬성은 "모레 검사 받으러 미국 가요. 어느 눈인지 모르겠어요. 안경 벗으면 사물이 두개로 보여요"라고 말했다. 김보성은 "두 개로 보이면서 경기한 거예요?"라며 놀라워 했다. 이어 "눈물 나려 그래"라고 덧붙여 정찬성을 웃게했다.
정찬성은 "이제 시합은 안 하시는 거죠?"라고 물었다. 김보성은 "내 마음은 나가고 싶은데 여러가지 부상 때문에"라고 답했다. 정찬성은 "펀치가 워낙 강하시니까"라고 화답했다. 이에 김보성은 "아시는구나"라며 "사나이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다고 하는데 한번 목숨을 바치겠습니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인 전복, 낙지, 딱새우가 들어간 몸보신 떡볶이, 딱새우 머리구이, 제비집 미역 스프를 준비했다. 정찬성은 음식을 사진으로 담으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농담 아니고 진짜 맛있습니다"고 말해 이상민을 흡족하게 했다.
이상민은 정찬성의 나이를 물었다. 정찬성은 "34살입니다"고 답했다. 이에 이상민은 "보성이 형님의 아들뻘 아니에요?"라고 했다. 그러자 김보성은 "아들뻘은 아니고"라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정찬성은 첫째 자녀가 7살이라고 밝혔다. 이어 "첫째는 제가 격투기 한다는 거 알아요. 이번 경기 때 안 맞고 이겼는데 첫째가 좋아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많이 다치셨겠네요?"라고 운을 뗐다. 정찬성은 "제가 전신마취 수술만 8군데 했어요"라며 "사지 중에 멀쩡한 데는 왼쪽 다리밖에 없어요"라고 답했다.
정찬성은 아내가 화를 내면서까지 경기를 만류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보성이 형도 형수님을 무서워 하거든요"라고 화제를 전환했다. 정찬성은 "예전에 화장실에서 보성이 형님을 만난 적이 있는데 아내 분에게 연신 죄송하다고 하시던데요?"라고 말해 김보성을 당황하게 했다. 그는 "너무 충격적이어서 아직도 기억나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보성은 정찬성의 로우킥 막기에 도전했다. 그는 맞기도 전에 비명을 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보성은 정찬성의 로우킥을 맞고 아픔을 드러내 웃음을 더했다. 정찬성은 "떡볶이 해주신다기에 매운 맛을 기대하고 왔어요"라고 밝혔다. 이에 이상민은 캡사이신을 첨가하며 매운 맛 화력을 보강했다.
김보성은 자존심을 걸고 매운 떡볶이에 도전했다. 그는 사레 들린 모습을 보여 정찬성을 웃게 했다. 정찬성은 본격적으로 매운 떡볶이를 시식했다. 그는 "에이 이건"이라며 "나 매운 거 잘 못 먹는데 이 정도에서 맵다고 하신 거예요?"라고 반응해 이상민을 놀라게 했다. 이에 김보성은 "그때는 그랬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결국 김보성은 자존심을 걸고 매운 떡볶이에 도전했다. 이에 이상민은 "매우면 드시지 마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김희철과 지상렬은 메뉴 선정을 시작했다. 김희철은 "나 순대 국밥 먹고 싶은데"라고 운을 뗐다. 이에 지상렬은 "그럼 난 수육 국밥 먹을게. 나눠 먹자"고 말했다. 그러자 김희철은 기겁하면서 "형은 나눠 먹는 거 좋아하는구나"라고 했다.
지상렬은 "희철아 밥 먹자"라며 "일어나 밥 먹고 약 먹야 돼"라고 살뜰히 김희철을 챙겼다. 하지만 김희철은 침대 시트를 밟고 온 지상렬을 보고 벌떡 일어나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지상렬은 "너 상태 보니까 형이 하루 자고 가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상렬은 먼저 식사를 진행했다. 그는 만두를 들고 김희철에게 다가갔다. 김희철은 재차 시트를 밟고 온 지상렬의 모습에 당황했으나 지상렬이 주는 만
한편,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