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이 나영희에게 진실을 촉구했다. 오민석은 조우리 존재 때문에 조윤희를 주저하게 됐다.
1일 오후 방송된 주말드라마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뺑소니 사건 진실을 촉구하는 구준휘(김재영 분)의 모습을 그렸다.
구준휘는 홍유라(나영희 분) 예전 운전 기사를 만났다. 그는 "박 기사님 계실 때 폐차한 차 알고 싶어서요"라며 "제가 영국 유학 갔을 때라 자세히 모르겠는데 왜 폐차했는지 혹시 기억 나세요?"라고 물었다. 박 기사는 "출근했더니 차가 바껴있더라고. 당신께서 직접 다 하셨더라고"라고 답했다. 이어 "늦봄에 판사님이 준겸이랑 여행을 갔었지"라며 "갑자기 법원을 두달씩이나 비워서 이상하게 생각하긴 했어"라고 덧붙였다. 이에 구준휘는 의아함을 해소하지 못한 채 되레 의아함만 커졌다.
홍유라는 구준휘가 진실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구준휘는 떨어진 책을 주우며 "출판사 사장 만났어. 책이 나온 이후로 출판사에 온 적 없다던데 엄마. 그때 엄마 차 운전했던 박 기사 아저씨도 만났고. 새 차나 다름 없던 차를 이유도 없이 엄마가 직접 폐차 했다던데 왜 그랬어?"라고 물었다. 이어 "고3인 준겸이를 학교랑 학원까지 쉬게 하고 미국에 데려간 이유가 뭐야?"라고 덧붙였다.
홍유라는 "그래서 무슨 소리가 하고 싶은 거야? 엄마 뒷조사해서 얻은 결론이 뭐냐고"라며 "말해 구준휘"라고 물었다. 구준휘는 "엄마가 사고 낸 거야? 준겸이가 낸 사고를 엄마가 은폐한 거야?"라며 "엄마 대답해. 내가 물었으니까 엄마는 대답해야만 해"라며 "대답하라고 제발. 부탁이야 대답해"라고 답을 재촉했다.
구준휘는 "사고를 낸 준겸이는 죽었고 진실을 밝힐 사람은 엄마밖에 없어. 내 생각이 맞다면 준겸이 삶은 놓쳤어도 강시월 씨 삶은 되살릴 수 있어. 아무도 못하잖아. 엄마만 할 수 있는 일이잖아"라고 덧붙였다. 홍유라는 "청문회 준비해야 돼. 나가"라고 냉정하게 외면했다. 구준휘는 "그 어떤 것도 그 어떤 자리도 한 사람의 인생보다 소중한 건 없어. 엄마가 정말 지켜야 할 게 뭔지 생각해봐"라고 답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홍유라는 "내가 지켜야 할 건 하나밖에 없어. 난 그것만 지킬 거야. 꼭 지킬 거야"라고 재차 외면했다.
홍유라는 구준휘를 피해 출근했다. 그는 취재 나온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이를 TV로 본 홍화영(박해미 분)은 강시월(이태선 분) 때문에 홍유라가 대법원장이 되지 못할까 싶어 노심초사했다. 그는 홍유라에게 전화를 걸어 "실은 강시월 그 자식 우리 회사에 찾아 왔었어"라고 전했다. 이에 홍유라는 "걔는 항상 내 머릿속에 있었어. 내 방식대로 해왔고 내 방식대로 할 거야"라고 답했다.
한편 선우영애(김미숙 분)를 통해 문해랑(조우리 분)의 존재를 알게 된 도진우(오민석 분)는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도진우는 김청아(설인아 분)를 불러 세웠다. 그는 "고마워"라며 "나 봐주는 것도 고맙고 씩씩한 것도 고맙고"라고 말했다. 김청아는 "오히려 제가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저희 아빠 말벗 해주셔서요"라고 말했다.
문태랑(윤박 분)은 "며칠 전에 강시월 씨가 찾아왔어요. 그래서 제가 '상처되지 않게 천천히 다가와주세요'라고 말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문준익(정원중 분)은 "걔가 거칠어 보여도 나쁜 애 아니야"라고 두둔했다. 이어 그는 직접 강시월에게 전화를 걸었다. 문준익은 "해랑이 문제로 할 얘기가 있으니까 집으로 와. 바쁘면 저녁에 와도 되고"라고 말했다. 이에 강시월은 "지금 갈게"라고 말하며 서둘렀다.
강시월은 "밥 먹자고 부른 건 아닐 거고. 할 얘기가 뭔데요? 내 동생 일 때문에 부른 거 아니에요? 난 급하다고. 문해랑 내 동생 아니라고 했잖아요. 근데 왜 부른 건데요"라고 재촉했다. 문준익은 "따뜻한 밥 한끼 먹이고 싶어서 불렀어"라며 "먹고 나면 강시월 씨가 듣고 싶은 얘기 해줄게"라고 답했다.
문준익은 "우선 사과부터 하지. 미안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동생 이름이 강보름이라고 했지?"라고 덧붙였다. 강시월은 "난 시월에 버려져서 강시월, 동생은 그날이 보름이여서 강보름"이라며 "없던 기억이 떠올랐어요?"라고 물었다. 문준익은 "우리 해랑이 첫 보육원에서 이름이 강보름이라고 했어"라고 했다. 이어 "한번도 오빠 얘기한 적이 없어서 오빠가 있는지 몰랐어. 그래서 나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게 됐어. 미안해"라고 말했다. 강시월은 "대빵 딸 문해랑이 내 동생 맞다는 거예요?"라고 재차 물었다. 문준익은 "강시월 씨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 상처가 많은 애야. 세 번이나 파양 당했다고 했어. 우선 유전자 검사부터 해보자"라고 제안했다.
도진우는 홍화영에게 문해랑을 얼마나 아냐고 물었다. 이어 그는 "엄마 인터마켓 며느리가 친구를 왕따 시키고 죽음으로까지 몰고 갔어도 괜찮아? 문 비서가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고"라고 덧붙였다. 홍화영은 "말도 안돼. 해랑이 얼굴을 봐라. 왕따 시킬 얼굴이야?"라고 믿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도진우는 "그 친구가 김청아야. 엄마가 매장시키려고 했던 설아 동생 청아. 청아 처제랑 준겸이랑 자살하려고 했던 거 알고 있지?"라고 말했다. 홍화영은 "그 말 사실이야? 책임질 수 있어?"라고 했다. 도진우는 "못 믿겠으면 문 비서에게 직접 확인해봐"라고 못 박았다.
도진우는 문태랑에게 왜 말하지 않은 것을 채근했다. 문태랑은 "말하면 뭐가 달라집니까? 해랑이랑 바람 핀 사실이 없어집니까? 설아한테 상처 준 게 없어져요?"라고 물었다. 도진우는 "그래도 말했어야죠. 그런 것도 모르고 난 내 잘못 용서만 받으면 될 줄 알았어요"라고 따졌다. 이어 "내 기분이 어떤지 알아요?"라고 덧붙였다. 문태랑은 "알아요 나도 겪었으니까"라고 답했다.
도진우는 "그래서 설아(조윤희 분) 포기한 겁니까?"라고 물었다. 문태랑은 "그럼 설아가 싫어져서 포기한 줄 알았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나 아직도 많이 좋아해요. 하지만 해랑이는 내 동생이고 내 존재가 설아나 설아 가족에게 상처라는 거 아니까 물러난 거예요. 이제 그 쪽도 그래야 될 거고"라고 덧붙였다. 그는 "도진우 집으로 돌아가고 해랑이는 저희 집으로 돌려주고"라고 했다. 결국 도진우는 김설아에게 들어가지 못할 거 같다고 문자를 했다. 이에 김설아는 도진우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한편 홍유라는 강시월을 찾았다. 강시월은 "괜히 나 같은 놈이랑 엮였다간 피해 갈까봐 연락 안 한 거지"라고 말했다. 홍유라는 강시월에게 정장을 선물하고 식사를 제안했다. 그는 "어려울 거야. 세상의 시선을 바꾸는 거. 하지만 널 바꾸는 건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랑 같이 해보지 않을래?"라고 제안했다.
구준휘는 "난 뭘해야 될까"라고 물었다. 김청아는 "기다려요. 어머니에게 시간을 드려요"라고 제의했다. 구준휘는 "그래도 엄마가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했다. 김청아는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요. 그래도 늦지 않으니까"라고 화답했다.
구준휘는 "이미 늦은 건 아니고. 엄만 대법원장 되고 나면 진실 못 밝힐 거야"라고 말했다. 김청아는 "대법관님이 지켜야 할 건 한 가지밖에 없다면서요"라며 "설마 대법원장 자리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라고 되물었다. 이어 "내가 아는 대법관님은 어떻게든 준휘 씨를 지키고 싶으신 거예요. 지금은 비밀을 지키는 게 준휘 씨를 지키는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진실을 밝히는 게 준휘 씨를 지키는 거라고 생각하시겠죠"라고 덧붙였다. 이에 구준휘는 "고맙다 청아야 그렇게 말해줘서"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구준휘와 김청아는 강시월과 식사 중인 홍유라를 식당에서 발견했다. 김청아는 "그냥 딴 데로 가요"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구준휘는 피하지 않았다. 그는 "합석해도 될까?"라며 "청아도 같이 왔는데"라고 물었다. 강시월은 "따로 앉는 것도 이상하잖아"라고 첨언했다. 강시월은 김청아에게 동생을 만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빵에게 받은 사건 자료 언제 줄래? 동생 때문이라도 재심 빨리 진행해야 할 거 같아"라고 덧붙였다. 이에 홍유라는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문해랑은 강시월의 전과 사실을 가게 사장에게 밝혔다. 이에 해고 당한 강시월은 문해랑이 살고 있는 곳으로 갔다. 그는 문해랑이 홍화영 집에 기거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직접 집으로 들어갔다. 강시월은 "내가 뭐라고 쟤 시켜서 날 짜르게 했어?"라고 물었다. 이어 "경고하는데 나 건드리지 마"라고 홍화영에게 경고를 날렸다. 하지만 강시월은 되레 홍화영의 계략에 걸려 경찰에 인계 됐다. 이를 본
한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 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