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바이 마마’ 김태희 사진=tvN ‘하이바이 마마’ 캡처 |
지난 2월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연출 유제원, 극본 권혜주,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엠아이/ 이하 ‘하바마’) 3회에서는 49일 동안 사람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은 ‘고스트 엄마’ 차유리가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재회하며 혼란스럽지만 한편 애틋한 시간을 보냈다.
차유리(김태희 분)는 살아 돌아온 자신을 보고 당황한 조강화와 마주 앉아 어떻게 상황을 설명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곧이어 천연덕스럽게 “하늘에서 포상휴가 보내준 게 아닐까?”라고 둘러대며 엉뚱하고 귀여운 본연의 매력을 폭발,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씰룩이게 했다.
김태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인 차유리의 난감한 심정은 물론, 한편으로는 놀랍고 기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공감을 이끌었다. 특히 그동안 먹고 싶었던 음식을 모두 주문해 마음껏 먹거나 보고 싶었던 드라마를 보는 장면에서는 통통 튀는 사랑스러움을 빛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가족들에 대한 차유리의 깊은 애정이 드러나며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차유리는 딸 서우를 찾아가 더없이 소중한 시간을 보내며 행복을 만끽하는 것은 물론, 평소 무릎이 좋지 않은 엄마를 위해 무릎 영양제를 사 친정집 앞에 몰래 가져다 두는 등 이생에서 하지 못했던 도리를 다하며 안쓰
이처럼 김태희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차유리의 발랄한 매력부터 섬세한 감정표현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완벽히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본격적으로 ‘49일 환생 라이프’를 시작한 차유리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결정지을지 눈길이 쏠린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