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에나’ 김혜수, 주지훈 사진=SBS ‘하이에나’ 캡처 |
지난 2월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극본 김루리/연출 장태유/제작 키이스트(대표 박성혜)] 4회에서는 정금자(김혜수 분)와 윤희재(주지훈 분)가 팽팽한 대결을 펼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고이만(조동인 분)의 계약을 둔 정금자와 윤희재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미성년자일 때 어머니가 작성한 매니지먼트 계약서에는 계약기간 15년, 연애 활동 금지, SNS 사용 금지, 규율 준수 등 불공정한 조약이 가득했다. 이에 고이만은 정금자의 법률사무소 충을, 고이만의 어머니는 대형 로펌 송앤김에게 법률 대리를 맡겼다.
정금자와 윤희재에게는 고이만에 대한 추억이 있었다. 윤희재가 고이만의 열혈한 팬이었기 때문. 정금자가 윤희재에게 가짜 연인 행세를 할 때, 그의 선물로 고이만의 초연 LP를 줄 정도였다. 이에 고이만의 팬 윤희재와 고이만의 변호사 정금자가 다시 운명처럼 고이만의 콘서트장에서 만나게 됐다.
이후 송앤김이 고이만 어머니 쪽의 법률 대리를 맡았다는 걸 알게 된 윤희재는 사건을 맡겠다고 자청했다. 그러나 윤희재는 자신의 존재를 표면적으로 숨겨 상대편 변호사 정금자를 방심하게 했다. 앞서 정금자와의 정보 싸움에서 패배하며 굴욕을 맛봤던 윤희재. 이번엔 지난번 정금자가 그랬던 것처럼 고이만에 대한 정보를 먼저 파악하고, 그가 원하는 걸 제시하며 통쾌한 1승을 거뒀다.
윤희재의 한 방이 정금자에게 제대로 먹히며 둘 사이 대결 구도가 팽팽해졌다. 승리에 취한 윤희재는 자신에게 따지러 온 정금자에게 "들어왔다 갈래? 라면은 없다"고 약 올려 톰과 제리 같은 케미를 완성했다. 그러나 윤희재의 즐거움도 얼마 가지 못했다. 그의 홈그라운드인 송앤김에 정금자가 파트너 변호사로 입성한 것. 당황한 윤희재와 그를 향해 능청스럽게 윙크를 날리는 정금자의 모습이 드라마의 새로운 판을 예고하며 기대를 더했다.
정금자와 윤희재의 시시각각 변하는 관계성과 텐션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