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베를린영화제 감독상…황금곰상은 `데어 이즈 노 이블`(종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홍상수 감독이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낭보를 전했다.
홍상수 감독은 영화 ‘도망친 여자’로 29일(현지시간) 베를린영화제 시상식에서 감독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홍상수 감독은 무대에 올라 ‘도망친 여자’의 김민희 서영화를 언급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국내는 올봄 개봉한다.

‘도망친 여자’는 현지 공개 후 해외 주요 매체들의 호평을 받았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다. 본인이 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얼마나 많은 말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해외 매체들의 평가로 점수를 반영하는 로튼 토마토 사이트에는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했다. 스크린 데일리에서는 4점 만점에 2.7점을 받은 바 있다.
홍상수 감독은 앞서 ‘밤과 낮’,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이어 ‘도망친 여자’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은 ‘데어 이즈 노 이블’이 받았다. 심사위원 대상인 은곰상은 ‘네버 레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 은곰상 감독상은 ‘도망친 여자’ 홍상수 감독에 돌아갔다. 남녀연기자상은 ‘히든 어웨이’의 엘리오 제르마노와 ‘운디네’의 폴라비어가 각각 선정됐다. 각본상은 ‘배드 테일즈’의 디노켄조 형제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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