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기생충` 미드, 빈부격차 이야기 깊게 파고들 것"

↑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의 미국 드라마화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오전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기생충’ 기자회견이 열렸다.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 감독이 참석했다.
봉준호 감독은 미국 드라마와 관련해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연출하실 감독은 이후에 차차 찾을 것 같다. ‘빅쇼트’ ‘바이스’의 아담 맥케이 감독님이 작가로서 참여한다. 그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빈부격차에 대한 이야기를 오리지널 영화에 마찬가지로 블랙코미디, 범죄드라마 형식으로 깊게 파고들 것 같다. 길고 가져가는게 아니라 HBO ‘체르노빌’처럼 5~6개 에피소드로 밀도 있는 TV 시리즈를 만들 것 같다. 이른 기사로 틸다 스윈튼과 마크 러팔로 이야기가 나왔지만 공식적인 상황은 아니다. 아담 맥케인 감독과 이야기 방향과 구조를 논의하고 있는 시작단계”라고 강조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설국 열차’가 5월에 미국에서 시리즈에 나온다. 2014년부터 시작했는데 5년 만에 나오는 거보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아담 맥케이 감독과 순조롭게 첫발을 디디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 종려상,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품에 안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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