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강영국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지휘자 금난새 감독이 'NO'라는 말 대신 긍정적인 생각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30 청년들을 위한 멘토링 축제 ‘MBN Y 포럼 2020’이 열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MBN Y 포럼은 ‘내 삶의 주인공은 나(LIFE is YOURS!)’를 주제로, 스스로 인생을 설계하고 주역이 되어 성공신화를 만들어낸 주인공들이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금난새 성남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은 “너무 떨린다. 뜻깊은 MBN에서 10년 동안 한 포럼에서 하려니까 떨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런던에 갔을 때 한 경제학 박사가 '네버 세이 노'(Naver say no) 라고 하더라. '노'(NO)라고 할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 비즈니스에서 '노'라는 말이 필요없다. 그런 걸 내 조언처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난새는 “벤처 오케스트라를 시작했는데, 연주할 때 어느 회사에서 50을 주고 연주를 해달라고 했을 때, ‘노’라고 하지 않았다. 연주자를 반으로 하면 안 될지 물었더니 금난새 선생님이 지휘한다면 반으로 해도 된다고 하더라. 작은 오케스트라로 해서 성공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내 삶에서 거절하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시작한 벤츠 오케스트라가 첫해는 30회 공연을 하고, 3년 뒤에는 100회 가까이 연주를 했다. 젊은이들에게 말하고 싶은 건 ‘노’라고 이야기를 하는 젊은이보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젊은이들이 되는 게 어떨까 싶다”고 강조했다.
금난새는 과거 서울 여고 교장으로 재직한 뒤, 학교를 떠날 때 기부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서울예고 교장을 한 적이 있다. 월급을 전부 저금해서 학교를 떠날 때 기증했다. 어떻게 자기의 음악 외의 것에서도 감사한 마음을 우리 후배들에게, 학생들에게 기증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노력해서 배우는 것도 있는데, 작은 문장 만남 이야기로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행운을 빈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MBN Y 포럼 2020’은 자신의 길을 개척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두드림쇼’, 미래의 길을 여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미래쇼’, 청년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복세힘살쇼’, 성공한 영웅들의 비밀을 듣는 ‘영웅쇼’ 순서로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25분까지 이어진다.
이날 Y 포럼에는 각 분야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2030 세대가 만나고 싶어하는 각 분야 스타들이 영웅으로 출연한다. 올해 연사로는 ‘공신’ 강성태, 연애 카운슬러 곽정은,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장재열 청춘 고민 해결 코치,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등이 나선다.
앤디 박 마블 스튜디오 비주얼 개발 총괄책임자를 비롯해 유튜브 채널 ‘과학쿠키’를 운영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이효종,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는 ‘미래쇼’ 연사로 나와 지금 우리 옆에 다가온 미래를 보여준다.
클래식 대중화를 이끈 금난새 성남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과 전 마라톤 선수 이봉주를 비롯해 김종양 인터폴 총재, 새벽 배송 혁명을 몰고온 김슬아 (주)컬리 대표, 한국 바이오 신화 창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리안좀비’ UFC선수 정찬성이 청춘들에게 저마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신
‘MBN Y 포럼 2020’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행사장이 될 수 있도록 지난 17일 장충체육관에 특별 방역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규모를 완전 방역 가능한 수준으로 대폭 축소하며, 의심증상자는 행사장 입장이 제한된다. 구급차와 응급요원도 대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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