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하니'에서 욕설 논란이 불거졌던 먹니 박동근(37)이 경찰조사 결과 무혐의를 받았다.
박동근은 14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 4일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박동근은 지난해 12월 불거진 EBS1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 욕설 논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고. 조사 결과 내사 종결됐다.
문제가 됐던 영상을 살펴보면 박동근은 채연에게 "하니는 좋겠다. 보니(이의웅 분)랑 방송해서”라면서 “보니는 잘생겼지, 착하지. 너는...”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채연은 “무슨 대답을 듣고 싶은 거예요?”라고 물었고 박동근은 “너는 리스테린 소독한 X”이라고 욕했다. 이에 채연이 어이가 없다는 듯 웃으며 "뭐라고요? 라고 묻자 박동근은 “독한 X”이라고 다시 한번 말했다. 박동근은 채연이 재차 반문하자 “소독한 X”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박동근이 욕설을 한 것과 더불어 성추행을 문제 삼았다. 누리꾼들은 "리스테린 소독한 X"이라는 말은 주로 유흥업소 등에서 쓰이는 용어라 불과 15살, 미성년자인 채연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될 말이었다고 주장했다.
박동근은 인터뷰를 통해 "'너는 리스테린 냄새가 나' 이걸 재밌게 하려고 '리스테린 소독한 애야'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채연의 별명이 얀츄라면서 '(소)독한 얀츄~'라고 귀엽게 부르려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리스테린 소독한 X'이라는 말이 은어로 쓰였다는 것도 몰랐다면서 "처음에 이 얘길 꺼낸 사람의 의도가 더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EBS 측은 논란 이후 박동근과 폭행의혹이 일었던 최영수를 하차시키고 프로그램 관련자에 대한 징계 등 후속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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