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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은 오직 하나! 승자만이 정글을 지배한다’
알차고 대담하며 지켜야 할 건 지킨다. 돌아갈 구간과 직진해야 할 구간, 아무도 모르는 지름길마저 확실하게 아니 안전 운전에도 스피드가 살아 있고 목적지는 정확하다.
강렬하면서도 수다스럽고 낭만적이면서도 거침이 없는, 마성의 ‘순정 마초’. 뚜렷한 개성에 디테일은 살아있고 명료함까지 갖추니 순순히 항복할 따름이다. 범죄오락액션의 품격을 높인, 가이 리치 감독의 신작 ‘젠틀맨’이다.
영화는 유럽을 장악한 ‘마약왕’ 믹키 피어슨(매튜 맥커너히)이 자신의 마리화나 제국을 둘러싸고 벌이는 예측불허 게임을 담은 범죄 오락 액션이다. ‘알라딘’으로 국내에서 1천만 관객을 동원한 가이 리치 감독과 매튜 맥거너히, 휴 그랜트 등 초호화 할리우드 스타들의 뭉쳐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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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언어와 촘촘한 플롯, 스피드하고 스타일시한 전개와 맛깔스러운 스토리텔링, 무엇보다 완벽한 캐스팅으로 영화의 즐길 거리는 넘쳐난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지만 진부함이 없고, 뒤로 갈수록 몰아치는 전개는 카타르시스를 한껏 높인다. 최고의 캐스팅이 만들어낸 연기 앙상블은 영화의 품격을 극대화시키는 최고의 양념.
매력적인 전반부에 비해 중후반부로 갈수록 뒷심이 부족해 한없이 진부해지거나, 무리수 반전으로 아예 산으로 가는 여타의 졸작들과는 비교가 안 되는 완성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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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있는 범죄물이자, 풍성한 오락물이요, 정제된 액션이 탁월한 발랜스를 이루는, 스타 감독의 이름값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매력이 철철 넘치는 ‘젠틀맨’이다. 오는 26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113분.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