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RG 출신 천명훈이 태사자는 라이벌 급이 안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90년대 원조 꽃미남 그룹 태사자 김형준·박준석, NRG 천명훈·노유민이 밥동무로 출연해 일산 설문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태사자 김형준·박준석, NRG 천명훈·노유민은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도', '할 수 있어' 무대를 탑골가요 콘셉트로 각각 선보이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MC 강호동은 “NRG와 태사자를 보고 있으니 90년대로 돌아간 것 같다"며 반가워했다.
김형준은 "우리가 2001년에 해체했기 때문에 NRG와 20년 만에 만났다"라며 "태사자가 NRG보다 데뷔 일이 무려 8일이 빠르다"고 인연을 밝혔다. NRG는 1997년 10월 28일에 데뷔했고, 태사자의 데뷔일은 그보다 8일 앞선 1997년 10월 20일이다.
MC 이경규는 두 팀에게 “당시에 대단한 라이벌 아니었냐”라고 물었다. 천명훈은 "사실 언론이 만들어낸 거품이었다"라며 "태사자가 NRG한테 비빌 정도는 되지만 데이터적으로 보나 팩트로 보나 라이벌 급은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형준은 어이없어 하며 "NRG는 H.O.T나 젝스키스 라이벌처럼 말하더라"면서 "우리가 발목 잡는 것처럼 말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니었으면 나오기 힘들었다"고 말하자 천명훈은 "사실 저희가 여기 나올 사이즈는 아니었다"고 순순히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설문동 주민들을 상대로 펼쳐진 인지도 대결에서 태사자는 NRG에게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먼저 한 끼 입성에 성공한 팀은 태사자였다. 노유민은 부러워하며 "가수는 가사 따라가게 돼 있다. 태사자 인 더 하우스"라고 가사를 읊조렸다.
한편, 태사자는 지난해 11월에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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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