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로 팀을 재편한 젝스키스가 뉴트로 감성으로 돌아왔다.
28일 오전 11시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는 젝스키스(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의 첫 번째 미니앨범 ‘ALL FOR YOU(올포유)’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은지원은 2년 4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하는 것에 대해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우면서도 떨린다. 간만에 느끼는 긴장과 설렘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재진은 "어제 잠도 못자고 체했다. 많은 노력과 고민 끝에 만들어 낸 앨범이다"라고 컴백을 앞둔 설렘을 드러냈다.
또 장수원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했던 앨범이다. 이번 ‘올포유’를 많은 분들이 어떻게 들어 주실까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라고 했고, 김재덕은 “젝스키스의 첫 번째 미니앨범이다. 23년 활동하면서 한 번도 미니앨범을 낸 적이 없다. 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세 단어'처럼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젝스키스의 이번 앨범은 팬들에게 사기혐의로 고소를 당하는 등 각종 구설에 휩싸인 멤버 강성훈이 지난 2018년 팀을 탈퇴한 뒤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 등 4인 체제로 처음 발표하는 음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은지원은 팀이 4인 체제로 재편된 것과 관련 “팬들에게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6명이 함께했을 때가 가장 좋은 추억인 것은 맞지만, 4명이서 컴백한 만큼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 이전에는 포지션을 정해놓고 그거 하나만 팠다면 이번에는 함께할 수 있게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리더라, 멤버들의 특성을 잘 알아 디렉팅을 했는데 이번에는 제가 할 게 없더라. 그만큼 멤버들이 녹음을 잘해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장수원도 성장했고, 김재덕도 컨디션이 좋아졌다. 또 이재진은 몰라보게 보컬이 향상됐다. 보컬로 다시 태어나는 이재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장수원은 “보컬적인 부분의 능력치를 올리기 위해 뭘 하면 좋을까라는 생각을 계속 했다. 안 좋은 단점이 부각되는 것을 보완하고 싶어서 호흡과 발성 등 기본적인 부분에 대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이재진 역시 꾸준히 노력했던 결과가 이번 앨범에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앨범을 낼 때마다 ‘어떻게 새롭게 다가갈까’를 고민한다”면서 “고민하면서 특별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앨범을 못 내지 않을까 그런 숙제를 안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추세에 따라가다 보면 우리나라에 남는 음악장르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굳이 우리의 색깔을 버리고 쫓아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또 젝스키스는 ‘대중성’을 강조하며 “90년대에 신비주의가 추세라 다른 팀들이 그런 것들을 추구할 때, 저희는 따르지 않고 예능도 많이 출연했다. 저희는 대중성을 포기할 수 없는 그룹이다. '어떻게 만족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우리를 더욱 성장하게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새해에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4명이서 더욱 똘똘 뭉쳐서 성장한 젝스키스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그래도 젝스키스하면 음원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젝스키스의 음악은 시간이 흘러
한편 ‘ALL FOR YOU’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젝스키스는 새 앨범 발매 후 3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에 걸쳐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콘서트 ‘SECHSKIES 2020 CONCERT [ACCESS]’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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