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현모가 호주 산불로 멸종 위기에 처한 코알라를 위한 기부를 독려했다.
15일 안현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알라는 행동이 느리고 불이 나도 나무 위로만 올라가는데 이번 호주 산불로 해당 지역 유칼립투스 숲이 불타는 바람에 남의 도움 없이는 생존하지 못하는 '기능적 멸종' 상태래요”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안현모는 “그런 가운데 오늘 YTN 라디오 뉴스를 전하다가 코알라를 랜선입양 할 수 있다는 반가운 사실을 접하고 입양 사이트에 들어가 봤는데 접속 폭주로 사이트는 잠시 문을 닫았고 대신 일괄적으로 모금을 받고 있네요”라며 “이미 목표액은 달성됐지만 코알라 번식 프로그램 설립으로 기금 사용이 확장되고 있대요. 단돈 5달러부터 기부할 수 있으니 오늘은 커피 한 잔 덜 마시고 코알라가 마실 물을 선물해 주는 게 어떨지”라고 기부 동참을 독려했다.
끝으로 안현모는 “'작은 행동(do little)'이 닥터 두리틀을 만든답니다. 영화의 엔딩에도 나오죠. ‘다른 사람을 돕는 것만이 우리 스스로 도울 수 있다(It is only by helping others that we can help ourselves)’”라며 코알라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해 9월 시작된 호주의 대규모 산불은 기록적인 고온과 기후 변화로 더 심해진 가뭄 때문에 5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100배에 달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됐으며 코알라, 캥거루 등 5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
한편, 안현모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졸업 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국제회의 통역학과를 나와 SBS 기자로 활약했으며 현재 프리랜서 통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배우같은 외모와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남편은 래퍼 겸 프로듀서 라이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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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현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