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성폭행 의혹을 받는 가수 김건모(52)가 오늘(15일) 비공개로 출석, 경찰 조사를 받는다.
김건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경찰은 소환에 응한 김건모를 상대로 성폭행 의혹 당시 동선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김건모 성폭행 의혹은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해 12월 6일 방송에서 처음 제기했다. 유흥업소 종사자라고 밝힌 여성 A씨는 김건모가 2016년 8월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12월 9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를 고소했다.
김건모 측은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며 12월 13일 A씨를 무고로 맞고소했다. A씨는 하루 뒤인 12월 14일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8일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록이 담긴 내비게이션 저장장치를 확보해 10일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포렌식 센터로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A씨가 "김건모가 차를 타고 업소로 찾아왔다"고 진술함에 따라 김건모의 동선 확인을 위한 것.
경찰은 김건모 차가 이 업소를 들렀거나 주변을 거쳐간 기록이 있는지 확인한 뒤 김건모의 진술과 비교해 성폭행 의혹을 규명할 계획이다.
경찰이 가수 김건모씨가 자신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한편, 경찰은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B씨 사건도 서울중앙지검에서 이첩 받아 수사 중이다. B씨 역시 지난해 12월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에 출연해 2007년 1월 유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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