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소라가 '해치지 않아'로 첫 코미디 도전에 나섰다.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강소라(30)가 영화 ‘해치지않아’로 첫 코미디 도전에 나섰다. 사자탈까지 쓰며 변신을 시도한 그는 ‘해치지않아’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강소라는 ‘해치지않아’(감독 손재곤)에서 망하기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 수의사이자 사자탈을 쓰고 위장 근무하게 되는 소원 역을 연기했다.
‘해치지않아’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그린 HUN 작가의 또 다른 인기 웹툰 ‘해치지않아’를 원작으로 했다. 이 작품은 동산파크에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 분)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코미디 영화.
강소라는 손재곤 감독을 믿고 출연을 결심했다며 “고민할 여지가 없었다. 감독님 코미디 코드가 다른 부분이 있는데, ‘우리 코미디야’ 이런 게 아니라 좋았다. 감독님 자체가 그런 코미디를 갖고 계시다. 짠내 나는 개그도 있고 감독님이 정말 웃기다. 조용하게 웃기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의 팬이다. 감독님이 다작했으면 좋겠다. 그동안 오래 쉬셔서 이제는 활발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 손재곤 감독님의 ‘이층의 악당’을 너무 좋아했다. 김혜수 선배님도 다시 해보고 싶은 감독님으로 감독님을 꼽으셨더라. 물 흐르듯이 하면서 좋은 결과를 내는 분”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 강소라가 '해치지 않아' 손재곤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첫 코미디 연기에 두렵지는 않았을까. 강소라는 “다행히 저는 코믹한 부분이 많지 않다”며 “코미디 호흡이 힘들긴 했다. 그런데 우리는 코미디가 리얼하지 않나. 코드가 자연스럽고 억지로 웃기려고 하지 않아서 좋았다. 그런 부분이 요즘 코드에 조금 더 맞지 않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강소라는 “감독님이 배우들에게 뭔가를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과장되게 하지 말고, 너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셨다”며 “그래서 편하게 연기했다. 다른 작품도 많이 했지만, 연기한 건가 싶을 정도로 힘을 많이 빼고 했다. 감독님이 어느 정도 배우를 생각하고 쓰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소라는 소원과 싱크로율을 묻자 “50%”라고 답했다. 앞서 안재홍은 “강소라는 소원 그 자체”라고 말했다. 강소라는 “자기 생각 뚜렷하게 이야기하고 소신 있는 건 비슷하다”면서도 “소원이가 저보다는 사회성이 없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소라는 사자탈을 쓰고 연기했다. 사자탈의 퀄리티에 감탄했다는 그는 “동물탈 때문에 시간이 딜레이 됐다. 그런데 진짜같이 감쪽같더라. 생각보다 퀄리티가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탈을 쓰고 연기한 것에 대해 “감독님이 많이 배려해줬다. 촬영 시간을 연속으로 가지 않고 10분 20분 텀이 있었다. 탈을 입기 전에 보디 슈트를 입어야 했는데, 모래주머니를 찬 느낌이었다. 한번 탈을 입으면 땀이 흥건하게 난다. 겨울에 촬영해서 다행이었다”고 이야기했다.
↑ 강소라는 `해치지 않아` 팀과 가족극으로 다시 만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무엇보다 강소라는 ‘해치지 않아’ 제작진, 배우들과 함께한 시간이 무척 좋았다고. 그는 “촬영장이 좋았다. 편하게 흘러갔다. 감독님 콘티가 정확해서 추가 촬영도 없었다. 사전에 리허설과 리딩을 많이 해서 현장에서 트러블이 없었다”고 귀띔했다.
또한, 촬영장 분위기를 ‘유니세프’에 비유한 강소라는 “예민한 분도 없고 큰소리 나온 분도 없고 문제가 있던 적도 없고 ’노 MSG’라고 할 수 있다. 맑은 콩나물국 같았다. 다들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고 비빔밥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재홍 오빠가 이 멤버로 가족극을 해봐도 좋았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 다 같이 붙는 신이 많지 않아 아쉬웠거든요. 재홍 오빠는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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