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이 활동을 재개한다. 멤버 승리가 ‘버닝썬’ 논란으로 팀에서 탈퇴한 뒤, 4인조로 변신한 빅뱅의 복귀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이 오는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코첼라 측이 SNS에 발표한 라인업에 따르면 빅뱅은 4월 10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각종 논란 후, SNS 활동을 중단했던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역시 10개월 만에 SNS에 빅뱅의 코첼라 출격 소식을 알리는 등 홍보에 나서고 있다.
그간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의 ‘버닝썬’ 논란을 시작으로 그룹 비아이의 마약, 양현석의 성접대 및 상습 도박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최대 위기에 처했던 바. 소속사 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이 있는 아티스트인 빅뱅의 컴백 소식에 음악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2006년 데뷔해 군 입대 전까지 ‘꽃길’, ‘에라 모르겠다’,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뱅뱅뱅’, ‘루저(LOSER)’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남긴 빅뱅. 이들은 전역과 함께 가수로서의 ‘인생 2막’을 예고했지만, 그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먼저 멤버 승리가 ‘버닝썬’ 논란으로 팀에서 탈퇴하며 4인조로 재편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중에게 5인조 그룹으로 인식됐던 빅뱅은 향후 4인조로 무대에 서야 한다. 실력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난 네 사람이지만, 승리의 부재를 완벽히 메울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또 남은 멤버들을 뒤따르는 부정적 수식어도 간과할 수 없다. 탑은 의경 복무 중 대마초 파문에 휩싸였고, 지드래곤은 각종 특혜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대성 역시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 영업이 이뤄졌다는 논란으로 이슈의 중심에 서야 했다.
빅뱅의 복귀 소식에 누리꾼들은 “빅뱅 무대는 항상 기대된다”,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등
전역 후 복귀에 시동을 건 4명의 빅뱅 멤버들. 이들이 음악으로 자신들을 향한 부정적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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