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가 연말을 맞아 겨울 향기가 물씬 풍기는 다채로운 이벤트로 현천마을 이웃들의 행복한 시간을 보여주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30일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새 이웃 허재의 세컨드 하우스 ‘코재하우스’가 드디어 완공, 집들이 손님으로 ‘농구 레전드 4인’이 찾아왔다. 레전드 4인은 허재의 절친한 후배들인 신기성 해설위원,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 김승기 KGC 감독, 국가대표 센터 출신 정경호였다.
허재는 먼 길을 온 후배들에게 장작 패기부터 수육 만들기까지 ‘셀프 집들이’를 주문했고, 즉시 불만이 폭주했다. 게다가 허재가 “너희 돈 있지?”라며 고사상에 올릴 돈을 내라고 하자 후배들은 “일도 하고 돈도 내고…너무한 것 아닙니까?”라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허재가 집으로 배달시킨 싱싱한 세발낙지와 엄청난 양의 홍어가 도착하자 이들은 “다 술안주인데?”라면서도 즉시 호응하며 집들이 답례품까지 고분고분하게 포장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 패밀리’가 셀프 집들이 준비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은지원과 김종민은 그 동안 잘 해 주신 이웃들을 위해 선물 잔치를 벌이기로 하고 장보기에 나섰다. 이들은 돌림판으로 선물 배정을 하기로 하고, 가장 깨알 같은 글씨로 ‘하와이 항공권’을 그려넣었다.
모든 이웃들이 다 하와이 또는 제주도 항공권을 탐냈지만, 아쉽게도 다트는 번번이 행운을 비켜갔다. 미꾸라지 잡이를 다녀오던 전인화와 소유진 역시 ‘워니미니 산타’에게 목베개와 토끼 모자를 각각 선물로 받으며 깜찍함을 뽐냈다.
이날 전인화&소유진은 난생 처음 논밭 진흙 속에 사는 미꾸라지 잡이에 ‘비명’을 연발하며 사투를 벌였고, 뱀장어의 일종인 거대한 ‘느리’(드렁허리)까지 잡는 데 성공해 시골 라이프의 레벨을 한 단계 더 올렸다.
이후 ‘코재 하우스’에서 요리에 여념없는 농구 레전드 4인과 집주인 허재 앞에 손님 전인화 소유진 은지원 김종민이 나타나 본격적인 집들이가 시작됐다. 중앙대 재학 시절 전인화를 보고 “후광을 느꼈다”는 김상준 감독은 상기된 얼굴로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제가 대학 1학년 때 시험 시간에 늦어서 막 뛰어가다가…너무 예쁘셔서 멈춰 섰잖아요”라고 30년 만의 ‘팬심’을 고백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집들이 선물로 전인화와 소유진은 청바지를 리폼해 만든 ‘금손표’ 핸드메이드 앞치마와 직접 잡아온 미꾸라지를 건넸고, 은지원과 김종민은 고사상에 올릴 돼지머리를 꺼냈다. 새로운 입주자 허재는 마이크를 잡고 “모든 게 대박 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전인화는 “저는 누구보다 정말 기쁩니다. 사람은 모이면 더 따뜻해지는 것 같아서”라며 허재를 다시 환영했다.
일 안 하던(?) 농구 전설들이 준비한 한상차림도 공개됐다. 먹음직스런 수육과 김치찜 등에 모두가 감탄했고, 허재는 “팀에 가면 다 말로 시키는 애들인데, 여기 와서 일 다 했잖아”라며 후배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대학 때 허재 감독님은 어떤 선배셨냐”는 전인화의 질문에 레전드 4인은 “코트 밖에선 항상 후배들한테 잘 해 줬지만, 경기 뛸 때는 승부욕이 넘쳤다. 지금과 똑같다”고 답했다.
한참 식사를 하던 중 소유진은 미꾸라지를 튀기러 집안으로 들어갔지만, 소금을 뿌려 놓은 미꾸라지가 여전히 생생히 살아있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결국 전인화와 은지원까지 합세해 미꾸라지를 반죽과 기름에 투척하며 겨우 튀김 만들기에 성공했다.
즐거운 집들이 잔치가 끝난 뒤 허재와 농구 레전드들은 늦도록 즐거운 술자리를 즐겼다. 이들은 과거 영상을 돌려 보고 ‘농구 대통령’의 줄어
아름다운 시골 마을의 빈 집을 세컨드 하우스로 삼고 입주한 셀럽들이 평화롭지만 놀라운 휘게 라이프를 선보이는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MB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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