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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부진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던 '어하루'가 5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19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는 은단오(김혜윤 분)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본격 학원 로맨스 드라마로 금수저 여고생 은단오가 주변에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을 겪으며 자신이 만화 속 캐릭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정해진 스토리대로 움직이느라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자신의 일상을 바로잡기 위해 운명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았다.
'어하루'는 1020세대의 큰 지지를 받으며 온라인에서 뜨거운 화제성를 보여준 것에 비해 최고시청률은 4.1%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긴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시상식에서는 드라마를 평가하는 지표가 시청률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어하루' 측이 무려 5개의 트로피를 가져가는 성과를 거둔 것. 김혜윤과 로운, 이재욱이 신인상을 싹쓸이하더니 올해의 드라마, 우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은단오의 '원맨쇼'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분량과 대사를 소화, 놀라운 연기력을 자랑한 김혜윤은 신인상을 비롯해 우수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김혜윤은 우수상으로 자신이 호명되자 얼떨떨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이게 가능한가요?", "우와", "심장이 진정이 안된다" 등 매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며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어 "저는 진짜 작품 두 개를 한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신인상 받은 것만 해도 감사했다.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 후보로 올랐다는 것 자체로도 놀라웠는데 상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해 까지 단역, 조연을 하던 김혜윤은 지난 2월 종영한 JTBC 드라마 'SKY캐슬'에서 강예서로 출연해 악바리 연기로 인정을 받았다. 이어 '어하루'로 단숨에 지상파 주연까지 꿰찬 김혜윤이 우수상까지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김혜윤은 "2019년에 삶이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잊지 못할 2019년 될 것 같다. 2020년엔 꼭 보답할 수 있는 배우 되겠다"고 다시 한번 감사를 전했다.
이재욱은 "팬들 너무 사랑한다. 올 한해도(내년에도) 더 열심히 달려가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고 로운은 "2020년도 진심으로 노래하고 진심으로 연기하는 한해가 되겠다. 제가 가진 능력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 M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