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김동욱이 연기대상 참석 12년만에 생애 첫 대상을 품에 안았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19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2019 MBC 연기대상에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하 '조장풍') 김동욱은 데뷔 첫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장풍'은 왕년에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 선수 출신의 폭력 교사였지만, 지금은 복지부동을 신념으로 하는 6년 차 공무원 조진갑(별명 조장풍)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 난 뒤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풍자 코미디 드라마. 상반기 방송 드라마라는 핸디캡을 안고도 이날 무려 5관왕을 차지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김동욱이 무려 12년만에 연기대상에 참석한 가운데 데뷔 후 첫 대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김동욱은 "꿈같은 순간"이라며 "최우수상 후보에 올랐던 많은 선배들에 비해서 주인공으로서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무게감, 기대감이 부족했다는 거 알고 있다. 촬영 내내 부담도 많았고, 마지막 작품이라 생각하고 임했다"고 작품 촬영 중 마음 고생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광스러운 상들을 줘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앞으로도 게으르지 않게 고민하고 연기 잘하는 배우, 겸손하게 감사해하면서 살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 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오대환이 월화, 특별기획 드라마 부문 조연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김반디 작가의 작가상, 박세영의 월화, 특별기획 드라마 부문 여자 우수상, 김동욱의 월화, 특별기획 드라마 최우수연기상과 대상까지 5관왕을 차지했다.
시상식의 시작을 연 것은 신인상이었다. 이날 남자 신인상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속 주연 배우들이 휩쓸었다. 이재욱과 로운, 김혜윤이 모두 차지한 것. 김혜윤은 우수상을 받으며 2관왕이 됐으며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올해의 드라마상을 받으며 5관왕이 됐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신세경, 차은우 커플이 최고의 1분 커플상을 받았고 이지훈이 조연상, 차은우의 우수연기상, 신세경의 최우수연기상까지 모두 4개 부문 상을 받았다.
다음은 2015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김동욱('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 최우수연기상
- 일일/주말드라마 = 이상우('황금정원'), 예지원('두 번은 없다')
- 월화/ 특별기획드라마 = 김동욱('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임지연('웰컴2라이프')
- 수목 드라마 남녀 = 정해인('봄밤'), 신세경('신입사관 구해령'), 한지민('봄밤')
▲우수연기상
일일 주말 드라마= 류수영('슬플때 사랑한다'), 박세완('두 번은 없다')
월화/특별기획드라마 = 오만석('검법남녀 시즌2'), 박세영('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수목드라마 = 차은우('신입사관 구해령'), 김혜윤('어쩌다 발견한 하루')
▲ 올해의 드라마 = '어쩌다 발견한 하루'
▲ 최고의 1분 커플 = 신세경+차은우('신입사관 구해령')
▲ 작가상 = 김반디('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조연상
일일 주말 드라마= 정시아('황금정원')
월화/특별기획드라마
수목드라마 = 이지훈('신입사관 구해령')
▲신스틸러상 = 노민우('검법남녀 시즌2')
▲ 청소년 아역상 : 이수아('웰컴2라이프')
▲신인상= 이재욱, 로운, 김혜윤 ('어쩌다 발견한 하루')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