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낭만닥터 김사부 – 그 후 3년’의 한석규는 자신의 연기관을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 그 후 3년’에서는 배우들이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날 한석규는 “꽤 많이 기다렸다가 대사도 없는 한 장면도 찍고 그랬는데, 그거 보다 훨씬 더 한 경우도 많다”면서 “연기자는 평생 기다리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한석규는 “어떤 때는 30초를 위해서 하루 종일 기다린다 “며 “그게 억울하진 않다”고 했다. 한석규는 이어 “농축된 그 시간을 위해 일을 하는 거다. 전혀 억울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석규는 또 낭만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뭘까요”라며 생각에 잠겼다. 그리곤 이내 “사람에 대한 소중한 배려심 이게 바로 낭만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한석규는 “만 3년 만에 못다 한 이야기를 담아서 시청자 여러분들한테 소개해보자”며 “돌담져스 식구들은 그대로 있다”고 했다. 김민재 역시 “크게 바뀌었다기보다 (나는) 돌담 병원을 지키는 역할이다”고 했다. 임원희는 “ 돌담병원은 업그레이드가 됐다며 “시설 면으로나 인적 면으로서나. 제 지분은 5%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진경은 ‘김사부를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진심으로 김시부를 존경한다”고 답했다. 진경은 “생각의 방향과 가치는 김사부와 100%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배우들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하기도 했다. 안효섭은 자신이 맡은 서우진에 대해 “펠로우 2년 차 외과 의사인데 수술 천재라 불릴 만큼 엄청난 집중력, 재능을 가진 의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효섭은 “다만 살아온 고단한 인생 때문에 행복을 믿지 않는 인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성경은 자신이 맡은 차은재에 대해 “흉부외과 전문의로 의욕이 넘치고, 자신감도 있어 보이지만 사실은 인간관계나 사람으로서는 서툰 부분이 참 많다”고 했다. 이성경은 “어쩌면 청춘들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며 “사부님과 돌담 식구들을 만나면서 진짜 닥터가 되기도 하고 사람으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주연은 자신이 맡은 윤아름에 대해 “호기심 많고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소주연은 이어 “사람 많은 곳, 카페 같은 곳을 가면 ‘저 둘은 무슨 사이지?’ 이런 걸 혼자 생각하면서 재미를 느낀다”고 했다.
이날 ‘낭만닥터 김사부 2’의 촬영 현장이 공개되기도 했다. 윤아름이 돌담병원에 오자마자 박은탁에 “잘생겼다”고 칭찬하는 장면에 대해, 김민재는 “부끄럽다”고 �다. 김민재는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찍을 때도, 대본을 읽을 때도, 지금도 그렇다”고 쑥스러워했다. 한석규는 “얘는 여장 시키면 예쁘겠다”며 “나랑 게이 영화 한번 찍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원희는 진경과의 러브라인에 대해 “저만의 일방적인 사랑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임원희는 “수쌤을 걱정하는 마음은 아직 갖고 있다”며 “러브라인까지 갈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임원희는 “아직까지 저는 수쌤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경은 자신이 찍었던 특정 장면이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이성경은 “(그 장면은) 코믹한 장면, 현실감도 없으면 안 되고 은재의 감정까지 나와야 하다 보니 어렵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성경은 현장에 이내 잘 적응했다.
안효섭 역시 마찬가지였다. 안효섭은 “지하철에서 몸싸움 아닌 몸싸움을 하는 장면이 있는
한편 더 짙어진 사연들로 돌아올 ‘낭만닥터 김사부 2’는 오는 1월 6일 밤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